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 레이스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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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영광·곡성군수 재보궐선거 레이스 본격 돌입
선관위, 예비후보 접수 시작
첫날 영광 2명·곡성 3명 등록
전직 군수 등 10여명 인사 거론
조국혁신당 가세…각축전 예고
  • 입력 : 2024. 08.05(월) 15:50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진보당 이석하 영광지역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영광군청 앞에서 영광군수 출마회견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제공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곡성군수 재선거가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창당 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조국혁신당의 선전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예비후보 접수 첫날인 전날 영광 2명, 곡성 3명 등 모두 5명이 예비후보로 정식 등록했다. 앞서 영광·곡성은 각각 강종만 전 영광군수, 이상철 전 곡성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직위상실형을 받아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영광에서는 △조국혁신당 정광일 전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진보당 이석하 영광군지역위원장이 접수했고, 곡성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근기 전 곡성군수 △조국혁신당 손경수 전 죽곡면 자치회장 △무소속 이성노 전 목포대 교수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등 일정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 모금도 가능하다.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는 예비후보 등록자를 포함해 10명 안팎의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개혁신당은 출마 예정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광에서는 강필구 전반기 군의회 의장, 강진의료원장인 정기호 전 군수 등의 불출마로 민주당에서 4명의 후보가 출마할 전망이다. 곡성에서는 전직 군수와 도의원, 대학교수, 주민자치회장 등 8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각 정당의 공천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두 곳 모두 후보를 내세워 호남 맹주 더불어민주당과의 한 판 승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곡성에서 39.88%, 영광에서 39.46%의 비례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해볼 만 하다”는 게 조국혁신당의 내부 판단이지만, 최근 창당 이후 최저치의 지지율(9.2%·리얼미터 여론조사)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전남지역 한 정가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은 총선 직전 창당된 정당으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의석을 가져갔다. 다만 그에 비해 ‘임펙트’가 없다”며 “당선 유무를 떠나, 더 많은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각인을 시켜줘야 2년 뒤 지방선거에서 힘을 낼 수 있다. 특히 영광은 ‘인물이 없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10·16 재보궐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 26~27일 후보자 등록, 10월3월 선거운동 개시, 같은달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로 진행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