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 태극전사, 올림픽 감동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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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주·전남 장애인 태극전사, 올림픽 감동 잇는다
2024 파리 패럴림픽 결단식
오는 28일 개막… 12일간 열전
8개 종목에 선수 17명 참가
탁구·양궁·사격 등 메달 기대
  • 입력 : 2024. 08.13(화) 10:0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지난 12일(한국 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장애인 태극전사들이 환희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8개 종목에 17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달 사냥을 노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날 결단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동현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장, 양오열 파리 패럴림픽 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 오는 28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 17개 종목에 83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20위 이내 진입을 목표한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8개 종목에 17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다.

광주에서는 보치아와 사격, 양궁, 육상, 조정, 탁구 등 6개 종목에 11명의 선수가 나선다. 감독 1명과 코치 2명, 보조 선수 1명, 로더 1명 등도 함께 파리로 향해 힘을 보탠다.

메달 사냥이 유력한 종목은 탁구다.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아시안 패러게임)에서 무더기 메달 사냥에 성공했던 서수연과 박진철, 김영건, 김정길, 김성옥(이상 광주시청)이 이번에는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조재관 감독과 곽호근 수석 코치(이상 광주시청)도 다시 힘을 합친다.

패럴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인 보치아에서도 메달 소식이 기대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강선희(광주장애인보치아연맹·한전KPS)가 보조 선수 박세열과 호흡을 맞춘다.

양궁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옥금(광주시청)이 도전장을 냈고, 조정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세정(광주장애인조정연맹·롯데케미칼)이 출전한다.

또 광주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강선희와 김세정, 정지송(광주장애인육상연맹·삼호개발) 등 공공 또는 민간 기업의 장애인 선수 채용 연계와 안정적인 훈련 여건 제공 등을 통한 지역 최초의 패럴림픽 국가대표를 배출해 의미를 더했다.

전남에서는 배드민턴과 사격, 양궁, 펜싱 등 4개 종목에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도자로는 탁구의 김현준 코치(전남장애인탁구협회)가 파리에 동행해 함께 메달 레이스에 열중할 예정이다.

사격에서는 이윤리(완도군청)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윤리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동메달 이후 다시 8년 만에 시상대에 오르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배드민턴에서도 메달 전망이 밝다.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유수영과 동메달리스트인 정겨울(이상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메달 사냥을 노린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패럴림픽 선수단의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파리에 사전 캠프를 마련했다. 9개 종목으로 꾸려진 선발대가 오는 14일 먼저 파리로 출발하며 본진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영식을 가진 뒤 출국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