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흥 남포문화예술원 개원

미술관^공연장 등 갖춰
　고흥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전해줄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고흥군 영남면 영남중 폐교 터에 설립된 남포문화예술원(원장 곽형수)은 23일 개원식을 갖고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남포문화예술원은 고 남포(南浦) 곽귀동씨가 지난 1966년 영남중을 설립, 운영하다 2003년 2월 폐교됨에 따라 곽씨의 아들인 곽형수씨가 이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마련된 것. 문화관광부로부터 복권기금 1억8000만원을 포함, 모두 2억8000만원을 투자해 이뤄졌다.
　문화예술원은 미술작가들의 다양하고 수준높은 창작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술관과 공연장, 풍물^생활예절^유자차만들기 체험실, 요가^명상실, 세미나실을 두루 갖추고 있어 생활 속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꾸며졌다.
　30여 평의 규모로 조성된 미술관에서는 지역 작가 초대전은 물론 `팔영산전' `타 지역 작가 초대전', 초^중고생 사생대회를 통한 입상작전 등을 잇따라 개최하며, 자체 소장한 회화^조각^설치 작품 200여 점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예술원을 찾은 작가들이 작품을 스케치하고 완성할 수 있는 작업실도 갖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100석 규모를 갖춘 공연장은 `주민을 위한 한마당잔치'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 `열린음악회' 등을 개최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수를 달래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포미술관에서는 23일~3월4일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작가들을 초대해 개원전을 가질 예정.
　전시회에는 아산 조방원 선생을 비롯 곽국환 김형수 신영복 김영순 박행보 기우명 문장호 김인화 박광식 박은용 박문수(이상 한국화), 김영태 김흥남 김은수 김주성 이기월 김길성 임병기 박명기 오승윤 김
재형 장지환 김진열 송성남 노의웅(이
상 서양화)씨 등 28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곽형수 원장은 “남포문화예술원은 지역민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인간성 순화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개원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훌륭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3일 오후 2시 남포문화예술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원식은 기념식과 축하공연으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된다.
/ 김만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