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간 미술가 활동모습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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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소록도 간 미술가 활동모습 본다
  • 입력 : 2005. 10.06(목) 00:00

우제길미술관 10~14일 `아기사슴 프로젝트'전
8^9월 두차례 40여명 현지서 행사
벽화그리기^도자기만들기 등 다채
사진^부채그림^캐릭터 상품 선보여
 광주^전남 미술작가들이 소록도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 모습과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우제길미술관은 오는 10~14일 `아기사슴-소록도와 뮤지엄 프로젝트'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우제길미술관과 의재미술관, 영암 아천미술관, 고흥 남포미술관, 전북 익산 원불교 역사박물관 등 5개 사립박물관^미술관이 참여, 아기사슴추진위원회(대표 우제길)를 결성하고, 진행 프로그램의 성과물을 선보이는 자리.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한센병에 대한 선입관을 버리고 작가와 자원 봉사자들의 협동으로 환우들의 고통을 이해하며 위로해 주는 데 뜻을 두고 추진됐다.  40여 명의 전업작가와 미술교사, 미술관 관계자들은 지난 8월5~8일, 9월23~26일 두차례에 걸쳐 소록도 현지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추진위가 행사의 목표로 삼은 주요 개념은 상호간의 `소통과 이해'. 사회와 개인, 작가와 일반인, 정상인과 환자, 교육자와 피교육자들간의 상반된 보완관계를 되짚어 보고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부여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행사는 국립소록도병원을 중심으로 미술가와 한센병 환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소록도 선물의 집과 녹생리의 벽화그리기를 비롯, 중앙공원 내에 고목을 이용해 작품성 있는 벤치를 설치하고, 목각시범, 천연염색, 부채^도자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펼쳤다.
 특히 최효승 동신대 교수가 개발한 다양한 사슴 캐릭터와 한국화가 김광옥씨가 소록도를 직접 답사해 그린 부채 그림은 소록도 내 `선물의 집'에서 지역민이 판매할 문화상품으로 연계하기 위해 저작권 양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에서는 미술인들과 자원봉사자 등이 소록도 현지에서 펼친 다양한 활동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으며, 현지에서 제작한 우제길^김광옥씨의 부채그림, 아기사슴 캐릭터, 도자기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현지에서 벌인 다양한 활동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orokart.org)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다.
 채종기 추진위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 미술가와 자원봉사자 모두 이웃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상호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이 전시를 계기로 시민들이 사회 소외계층에 대해 더욱 이해를 하게 되고, 상호 교감을 넓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만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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