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력 확보ㆍ양성 방안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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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력 확보ㆍ양성 방안 시급"
亞문화중심도시 토론회 서순복 교수 제기
"교육기관 설치ㆍ장학기금 조항 없어"
  • 입력 : 2008. 11.07(금) 00:00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서 문화인력 확보와 양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서순복 조선대 법대 교수는 민주당 조영택(광주 서구 갑) 의원과 한나라당 정의화(부산 중ㆍ동구) 의원 주최로 7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열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전략적 발전방안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 교수는 자료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의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 특별회계에 정책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실질적으로 특별회계로 쓸 수 있는 재원 마련이 안돼 있고, 소요사업비를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에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타 시ㆍ도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있어 문화인력 확보와 양성은 중요한 현안임에도 이를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화관련 교육기관 설치와 장학기금 관련 조항은 없고, 상징조항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또 광주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문화수도로 선정, 문화를 매개로 상호 소통하고 문물과 경제교류,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문화를 매개로 아시아 주요 도시를 재생하는 차원에서 광주가 선도적으로 의제를 개발하고 아시아 문화수도 프로젝트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교토ㆍ상해 등을 문화수도로 선정, 상호 교류 소통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심화시킨다면 문물과 경제교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지 않을까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영국 글래스고우 문화수도 사례 분석을 통해 시사받은 점으로 △자본 투자와 건축 계획은 지속가능성이 있어야 하고, 착수시점부터 장기 비용소요계획이 수립될 것 △문화중심도시 정책과정 전반에서 문화생산자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 참여가 있을 것 △문화적 투자는 지역문화를 지역에서 소비하고, 문화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 창조와 지속가능한 생산을 촉진하는 방법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또 △문화투자는 사람과 지역공동체를 아우르며 환경 변화가 있을 때 사람을 뒷전에 둬서는 안된다는 점 △문화적 투자는 그 영향을 평가하고 측정해야 한다는 점 △문화수도 사업 진행을 전후해 조직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곁들였다.

서 교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어떻게 하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를 현 정부는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책에는 일관성이 확보돼야 하고, 그래야 정책의 신뢰성이 담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문화도시협의회와 영호남민간인협의회가 주관해 7일 열리는 토론회는 김한배 호남대 행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상윤 지역문화교류재단 상임위원, 천득염 전남대 교수, 정성구 광주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 서순복 교수, 이상준 동신대 교수,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의 토론 등으로 꾸며진다.

김만선 기자 m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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