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결식아동 급식지원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기로 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 아동급식 지원비로 34억7500만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했지만 정부 지원이 중단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지역 결식아동 급식 지원을 위해서는 64억49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해 시는 국비 15억원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시는 결식아동 예방과 지자체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감안해 보건복지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전국 시ㆍ도지사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아동급식 예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도록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아동급식 지원사업은 지방이양 사업이지만 지난 2008년 세계적 경제 위기 이후 정부에서 결식아동 예방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부담을 감안해 국비로 지원했다.

정부는 전국 자치단체에 아동급식비로 지난 2009년 541억원, 올해 203억원을 지원했지만 내년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별도의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전국적으로 중단된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겨울방학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50일 동안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 1만7000명에게 급식비 27억원을 확보해 아동급식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이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