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어 프로골퍼로 이름 떨치고 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프로야구 이어 프로골퍼로 이름 떨치고 파”
●前 KIA타이거즈 투수 윤석민
‘6전 7기’ 도전 끝 준회원 등극
KPGA 챌린지투어 출전 예정
투어프로 선발전에도 도전
  • 입력 : 2024. 04.25(목) 16:5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 야구선수 윤석민이 2024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 본선을 통과해 준회원 자격을 얻었다. 윤석민이 지난 2021년 9월2일 나주 해피니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1라운드에서 10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제공
“프로 선발전 본선 통과가 프로야구 첫 승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쁩니다.”

6전 7기 끝에 프로골퍼가 된 전 프로야구 선수 윤석민의 소감이다.

KIA타이거즈에서 투수로 활동했던 윤석민은 지난 23~24일 충남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 제1차 KPGA(한국남자프로골프투어) 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그는 본선 A조에서 최종 합계(1~2라운드) 6오버파(148타)로 한상군, 김영민, 한동우 등과 공동 20위에 오르며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얻으면서 야구에 이어 골프에서도 프로가 됐다. 그의 프로 등극은 일곱번째 도전 만이다.

윤석민은 지난 2005년 신인 선수 지명 회의에서 2차 1라운드 6순위로 KIA에 입단해 2018년까지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프로 통산 398경기에서 77승 75패 18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프로 선발전 본선은 A조에서 121명이 겨뤄 상위 25명을 가리는 방식이었다. 윤석민은 지난 2020년~2022년 여섯 차례 프로 선발전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으나 일곱번째 도전 만에 프로 문턱을 넘었다.

윤석민은 KPGA 챌린지투어(2부)에 나선다. KPGA 프로가 되면서 KPGA 투어프로(정회원) 선발전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겨 KPGA 투어에 출전하는 정회원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윤석민은 “KBO 리그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기쁘다. 당시보다 더 많은 응원과 축하 전화를 받은 것 같다”며 “KPGA 투어 프로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프로 선발전이 마지막 도전이었는데 꿈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부담감 없이 편히 임한 덕택에 긴장도 덜 됐고 후회 없이 플레이했다”고 덧붙였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