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쏟아진 폭우로 거리 대부분이 침수된 광주 첨단지구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전남지원 사거리 일대. 독자 제공 |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 764회, 전남 5333회 낙뢰가 관측됐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광주에서 관측된 낙뢰 횟수는 346회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한 달 치의 2배를 웃도는 낙뢰가 발생했다.
낙뢰는 뇌우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서 일어나는 번개 현상으로 벼락이라고도 한다.
기상청은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열대 수증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자 단시간에 많은 낙뢰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정전도 잇따랐다.
전날 오전 광주 북구 광주공고 일대가 정전돼 학생들이 전원 조기 귀가했고, 전남 담양군 담양읍 일대에도 전력공급이 한때 끊겼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광주에서 476건, 전남 1179건의 전기고장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도 낮부터 비구름이 강화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정준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