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법인화… 정부 입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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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법인화… 정부 입법예고
亞문화개발원, 亞문화원으로 바꿔 운영 추진
"국립은 불가능… 예산지원 끊길 우려는 오해"
  • 입력 : 2013. 06.14(금) 00: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재단법인 형태로 운영된다. 현재의 아시아문화개발원을 아시아문화원으로 바꿔 전당 운영을 맡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1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 법률에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할 전당 운영조직의 정비가 담겼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설치ㆍ운영 조항 개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전당의 운영과 관련 콘텐츠, 프로그램 등의 제작ㆍ개발을 하는 사업을 하며, 다만 운영의 전부 또는 일부를 아시아문화원 또는 관련 전문단체ㆍ법인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위탁을 받은 단체ㆍ법인에 대해 운영 및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원을 설립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은 개정 규정에 따라 설립된 아시아문화원으로 본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문화전당을 아시아문화개발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시아문화개발원은 아시아 문화의 창의성과 다양성 개발을 통한 문화 콘텐츠 제작ㆍ유통 활성화와 연구ㆍ개발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문광부는 광주시가 요구하고 있는 문화전당을 국립기관으로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소 공무원 300명으로 조직을 꾸려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전당보다 규모가 작은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1000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전당을 국립으로 운영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국립이 아니면 예산지원이 줄어들거나 끊길 우려에 대해서도 오해라고 강조했다. 문화전당을 아ㆍ태지역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플랫폼으로 만들기 때문에 돈을 벌어야 된다는 구속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 법률에도 아시아각국의 문화예술 증진을 위한 공적개발원조와 아시아문화원을 통한 국제기구 설립 또는 국제기구 사무국 유치를 포함하는 아시아문화원의 국제기구화가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문화전당을 문화 ODA 중심지구로 만들고 국제기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수 기자 ysna@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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