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ㆍ광주 교회 폭발물 2시간 소동…'허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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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ㆍ광주 교회 폭발물 2시간 소동…'허위 신고'
  • 입력 : 2014. 04.01(화) 00:00

광주의 한 교회 건물과 여성가족부에 폭발물이 설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백여 명의 경찰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허위 신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오후 2시15분께 112상황실에 박모(22)씨가 '광주 서구 동천동 한 교회 건물과 서울 중구 여성가족부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당시 박씨는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명 일베)에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봤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교회에 경찰특공대 소속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 관할 경찰서 형사 등 100여 명을 보내 폭발물이 설치돼 있는지 수색을 벌였다. 군 31사단 소속 2개 대대 병력과 소방대원 등 100여 명도 추가로 수색 작업에 동원됐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수색 2시간여 만에 상황은 종료됐다. 폭발물 의심 신고를 동시에 접수한 서울 남대문경찰 역시 여성가족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한 뒤 일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박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허위 신고를 하게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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