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개그 듀오 '컬투'의 15년 공연 노하우를 고스란히 녹아낸 뮤지컬 '프리즌' 이 광주를 찾는다.

'빵빵 터지는' 코믹 뮤지컬 '프리즌-Prison'은 5ㆍ18기념문화센터민주홀에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이 뮤지컬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가수의 꿈을 안고 혹독한 준비를 해왔지만 사기를 당한 주인공 일당이 은행을 털다 경찰에게 포위되자, 훔친 현금을 숨겨놓은 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탈옥에 성공한다. 이후 숨겨 놓은 돈을 찾기 위해 다시 은행을 찾지만 은행이었던 그 자리에 클럽이 들어선 것을 확인하고는 그 클럽에 취업해 은밀히 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리고 있다.

'프리즌'은 연극, 콘서트, 마임, 퍼포먼스 등을 합친 이색적인 뮤지컬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한 꼼꼼한 연출과 재기발랄한 연기자들의 호연, 그리고 자연스러운 애드리브가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줄거리는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지만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코믹한 설정으로 전달하고 있는 뮤지컬 '프리즌'은 소극장이라는 무대의 특성에 맞게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도 특징이다.

특히 관객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 극의 연출과 구성에 충실하게 반영함으로써 소극장 공연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