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원도심, 역사문화환경 시범지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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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나주 원도심, 역사문화환경 시범지역 선정
목관아ㆍ향교 등 보물급 문화재 500m 이내 산재
원도심 활성화ㆍ시민 재산권 보호 추진 '청신호'
  • 입력 : 2014. 07.10(목) 00:00
나주시가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 수립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나주향교에서 부자(父子)가 전통놀이를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 금남동 일원을 중심으로 옛 나주목 관아가 있던 원도심이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수립 시범지역'에 선정돼 도심 재생사업에 청신호가 커졌다.

나주시는 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경남 울산시와 함께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수립 시범지역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나주 원도심은 목관아와 읍성, 향교 등 많은 보물급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어 지정문화재로부터 500m 이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이 뒤 따랐다.

하지만 이번 시범지역 선정에 따라 나주시가 추진 중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문화재 주변 시민 재산권 보호 등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6개월간 문화재 현황과 문화재지정구역, 문화재주변 경관 등의 조사를 거쳐 획지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건축물 계획은 물론 역사문화환경 지역내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참여방안 등도 수립할 예정이다.

나주시와 문화재청은 사업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역사문화환경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신개념 역사문화환경 관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과평가 등을 거쳐 향후 전국 각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지역 선정으로 민선6기 원도심 규제완화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면서 "도시 활성화 사업추진과 문화재 주변의 시민재산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읍성은 둘레 3.7km, 면적은 97만4000㎡에 이른다. 이 읍성은 조선시대 5대 읍성의 하나로, 현재까지도 성내·외에는 20개소의 지정문화재가 밀집돼 있어, 우리나라 중세도시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 역사문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주=박송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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