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영화제, 월남전으로 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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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국제영화제, 월남전으로 막 연다
  • 입력 : 2014. 07.30(수) 00:00

2014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조근현 감독의 작품 '봄 Late Spring'이 선정됐다. 폐막작은 독일의 크리스찬 슈뵈초브 감독의 '베를린 장벽'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개ㆍ폐막작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별로 총 9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광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다음달 28일부터 9월1일까지 5일동안 광주롯데시네마 충장로관과 광주영상복합문화관(G시네마)에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개막작 영화 '봄'상영을 시작으로 25개국의 작품 91편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개막작 '봄'은 5ㆍ18광주민중항쟁을 다룬 영화 '26년'으로 화제를 모은 조근현 감독의 2번째 장편 영화다.

영화는 경제회복을 위해 월남전에 군대를 파병하던 시기를 그리고 있다. 천재 조각가 준구(배우 박용우)는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작품 활동을 포기한다. 남편을 위해 아내 정숙(김서형)은 월남파병의 피해자이자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민경(이유영)을 만나 누드모델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아리조나, 밀라노, 달라스, 마드리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신인배우 이유영과 배우 김서형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봄'의 감독과 배우들은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폐막작 '베를린 장벽'은 아들과 함께 동독을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넬리가 베를린 난민촌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넬리는 동독에서의 삶을 잊지 못한채 살아간다.

이번 영화제는 개ㆍ폐막작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별로 총 9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장편 41편, 단편 50편 등이 'GIFF 초이스', '휴머니티 비전', '패밀리 시네마',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선' 등 11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GIFF 초이스' 부문에서 3년에 걸쳐 제작된 다큐멘터리 '김대중 Mr, Sunshine'이 처음 상영된다. 이 작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을 그리고 있다.

세계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월드비젼에선 일본 영화 '이야 모노카나리'와 베트남 영화 '탤런트'가 선을 보인다.

이 밖에도 이번 영화제에서는 '어린이 극장'이라는 이름으로 '브레이브 래빗-새로운 영웅의 탄생', 프리버즈-밍꾸와 찌아의 도시대탈출' 등의 만화도 상영된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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