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목포 KTX, 나주역ㆍ무안공항 경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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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목포 KTX, 나주역ㆍ무안공항 경유 유력
정부 타당성 용역 결과… 조만간 최종 노선 결정
  • 입력 : 2014. 09.12(금) 00:00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광주 송정~목포 구간 노선은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모두 경유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전남도가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동시에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정부는 조만간 최종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호남고속철 송정~목포 구간 노선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벌인 결과 송정역에서 목포역까지 철도를 신설하는 안이 비용편익(B/C) 분석에서 0.53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 나주와 무안공항을 함께 경유하는 노선이 0.48로 뒤를 이었고, 송정~나주~목포 0.45, 송정~무안공항~목포 0.42 순으로 나타났다.

송정역과 목포역까지 새로운 철도를 신설하는 안은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왔지만 전남도는 현재 나주와 무안공항 경유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당초 전남도는 박준영 전 지사 재임시절 무안공항만을 경유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으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주를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노선 논란이 빚어졌다.

이후 이낙연 전남지사는 취임 후 나주와 무안공항을 모두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송정에서 나주를 경유하면 무안공항만을 경유하는 노선 보다 시간이 6분 정도 늘어나지만 건설비는 7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타당성 용역과 전남도, 나주시의 입장이 동일해 호남고속철 2단계는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내년 국가예산에 실시설계 비용 60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장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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