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광주지역 아파트값 소폭 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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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 광주지역 아파트값 소폭 오를 듯
  • 입력 : 2015. 02.05(목) 00:00
양동선 금메달공인중개사 대표
부동산 3법 시행에 따라 지방 투자자들이 강남 등 수도권시장으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수도권은 매수인의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는 부진하고 보합으로 전환돼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도권은 타 지역에 비해 투자 메리트가 높다. 광주지역에도 몇몇 임대사업자들이 몇 백 세대씩 보유하던 아파트를 대량매물로 쏟아내며 정리하는 모습도 눈에 띤다.

온나라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가 0.01% 하락했으나 지난 1월 0.38%상승하는 등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폭 상승한 데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따라 인근 단지 아파트 가격을 이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 중에서는 대구와 제주지역의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지만 전남ㆍ북 지역은 보합 또는 소폭 하락세를 이루고 있어 대조적이다.

그러나 광주ㆍ전남지역에도 호재가 있다. 나주 혁신도시처럼 공공기관 이전으로 유입수요가 많은 곳은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으며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 역시 견고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혁신도시는 공기업 16개와 하청업체가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 중으로 광주 집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도 대형 복합유통시설, 종합병원과 교통망구축, 학군이 들어서지 않아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입주가 마무리 되면 훨씬 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매물이 부족해 아직까지 광주지역 거래 역시 한산 하지만 앞으로 거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재개발 30곳, 재건축 18곳, 도시환경정비 8곳 등 총 56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올해 광주지역 집값은 폭등, 폭락장세 없이 소폭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돼 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경우 무리한 융자보다 자기자본 65%, 대출 35%를 안고 구매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제는 아파트를 재테크 개념이 아닌, 주거공간으로 인식하는 시대다. 미래의 주택신축은 새 택지를 개발해 건설하지 않고 오래된 아파트를 헐고 재정비 하기 때문에 기존의 입지여건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활 편리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주변 환경과 입지여건을 최우선시 한 뒤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