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붐 조성' 호남국제마라톤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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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광주U대회 붐 조성' 호남국제마라톤서 스타트
호남국제마라톤 '우리가 뛴다' - 광주시청마라톤동호회 
회원 60여명 출전… U대회ㆍ세계수영대회 등 국제대회 홍보
  • 입력 : 2015. 03.25(수) 00:00
광주시청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다음달 19일 열리는 호남국제마라톤대회에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달리겠다"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청마라톤동호회 제공
'호남 최대 마라톤 축제'로 자리잡은 2015 호남국제마라톤대회가 25일 앞으로 다가왔다. 4월19일 대회 개막을 기다리는 마라톤 동호인과 기관ㆍ사회단체 시민들의 가슴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남도의 젖줄 영산강변길을 달리며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달림이를 꿈꾸며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마라톤 동호인과 기관ㆍ사회단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의 염원을 담고 힘차게 달리겠습니다."

오는 4월19일 호남국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광주시청 마라톤 동호회원 60여명의 출전 각오는 사뭇 남다르다. 오는 7월3일 개막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불과 2개월 가량 앞두고 참가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참가하는 회원들은 "광주U대회에 대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호소함과 동시에 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이번 호남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5000여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2015광주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의 붐 조성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호남마라톤대회 주 무대인 광주상무시민공원에 '2015광주U대회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라는 구호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어 유치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동호회원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U대회와 수영대회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풍선과 깃발 등이 나부끼는 가운데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빛의 전령사 '누리비'가 홍보물을 들고 다니며 달림이와 함께 재미있는 홍보전을 벌인다.

'누리비'는 세상을 뜻하는 우리말 '누리'와 날다의 '비(飛)'를 결합한 조어로 광주유니버시아드의 비전인 EPIC(친환경, 평화, IT,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존재로서 창조의 날개를 활짝 펴고 광주의 빛을 전세계에 전하라는 뜻이다.

시청 마라톤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국내에서 마라톤 붐이 한창 일던 지난 2002년. 마라톤을 즐기는 이들끼리 한데 모여 운동 효율을 높이고 우의를 돈독히 하자는 일부 직원의 제안에 본청은 물론 산하 사업소 직원들도 적극 동참하면서 현재는 회원수가 155명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체육진흥법에서 정하고 있는 시민의 체육활동 지원이라는 시정의 연대책임을 다하고, 시 동호회 회칙에 따라 시ㆍ구직원들을 포함해 시민과 함께 하는 달리기교실을 통해서 기초에서 고급기술에 이르기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면서 마라톤의 대중화와 생활화로 시민건강에도 힘쓰고 있다.

회원들의 참여 열기는 높다.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는 모두 참가한다는 게 원칙이다. 매년 155명의 회원들이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씩은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1년에 4,5회 정도 대회에 출전하지만 최근들어 10번까지 참가해 튼튼한 체력을 과시하는 회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국에서 하위권에 있는 광주마라톤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월드컵주경기장에서 준 전문체육을 배우는 '달리기교실'이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전 국가대표 마라톤선수 출신인 광주시청 엘리트팀 정기선 마라톤코치가 직접 현장에서 조언과 지도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 코치는 "건강을 위해 무턱대고 마라톤을 열심히 하다가는 의외의 부상으로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면서 "마라톤은 기초체력을 기르고 기초자세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기교실에서는 훈련이 끝나게 되면 반드시 모든 회원들이 기초체력을 기르는 근력보강훈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1주일 2차례 실시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10분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3시간 동안 진행한다. 훈련방법은 인터벌과 지속주, 그리고 30㎞내외 장거리훈련의 고급기술을 배우기도 하지만, 달리기를 전혀 해보지 못한 초심자를 위한 걷기반도 운영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의욕을 가진 시민은 누구나 걷기반에 등록해 3개월이면 기초자세에서 시작해서 5㎞를 달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초대 대회부터 호남국제마라톤에 매년 참가하며 깊은 인연을 맺어온 시청 마라톤동호회를 작년부터 이끌고 있는 최성용(54ㆍ체육U대회지원국)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마라톤을 통해 마음을 맑게 하고, 건강을 유지시키는 등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자연스레 업무 능률도 향상 된다"며 "달리기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어려움 등에 대해 서로 자문을 구하고 격려하면서 회원 상호간 스포츠 정을 쌓아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동안 회원들이 호남국제마라톤에 참가하기 위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속에서도 매일 출ㆍ퇴근을 달리기로 하면서 트레이닝을 하는 등 야심차게 준비해 왔다"며 "2015년 광주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힘찬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광주시 달리기교실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카카오그룹 광주시 달리기교실'을 검색하거나 시 마라톤동호회 총무팀(062-613-3140)에 문의하면 된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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