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우승-전주마라톤클럽 "팀워크 최고… 서로 도우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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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우승-전주마라톤클럽 "팀워크 최고… 서로 도우며 뛰었다"
  • 입력 : 2015. 04.20(월) 00:00

본부에 설치된 시계가 3시간11분을 넘어가고 있을 때, 똑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은 4명의 선수가 힘찬 함성과 함께 상무시민공원으로 들어섰다. 서로 손을 잡고 막판 스퍼트를 하며 결승선을 통과한 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트랙에 드러누워 거친 숨을 몰아쉰다. 풀코스 4인조 우승을 차지한 전주마라톤클럽(회장 송승주) 소속 김갑수(53), 안계원(50), 류진석(44), 임천익(41)씨다. 단체전의 특성상 출전한 4명 모두 결승선을 최종 통과한 기록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기에 낙오되지 않고, 뒤처지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을 쏟은 결과다.

전주마라톤클럽 사무국장으로, 이날 단체전을 지휘한 김갑수 씨는"단체전이기 때문에 한 명이라도 페이스를 잃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그만큼 참가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며 "4명이 일렬로 달리면서 선도 역할을 하는 선수를 계속 교체하면서 체력 안배를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주마라톤클럽은 전국 주요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할 정도로 탁월한 팀워크과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재작년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도 깨끗이 씻었다.

전주마라톤클럽이 전국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은 소속 회원 간의 남다른 친밀감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김 사무국장은 "총 97명의 회원 중 주중 연습에 매번 절반이 넘는 40~5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며 "훈련이 끝나면 간단한 뒷풀이로 피로를 풀고 친목을 다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분위기 좋은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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