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순천~부산 열차 운행 1시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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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년부터 순천~부산 열차 운행 1시간 단축된다
80% 공정률 진주~광양 복선화 내년 상반기 완료
올해 말부터 시운전 돌입…전철화 사업도 추진
  • 입력 : 2015. 06.22(월) 00:00
내년 상반기에 경남 진주와 광양간 철도 복선화 건설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진주~하동~광양간 40분대 열차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경부선, 호남선, 전라선 연계를 통한 지역 개발 및 영ㆍ호남 교류 촉진, 남해안 철도망 확충으로 철도 수송 효율성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이현정)는 21일 "경남 진주와 광양간 철도복선화 건설사업이 이날 현재 80.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2016년 상반기 개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주~광양 철도건설 구간은 노반 구조물 공사는 대부분 완료된 상태로, 궤도와 건축, 전기 등 전 분야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비 1787억원 가운데 64.4%에 달하는 1165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은 물론 영ㆍ호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부터 시작된 진주~광양 철도 복선화 사업은 총 사업비 1조1454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화 되고 곡선이 많은 단선 철도 노선(66.8㎞)을 복선으로 개량화(51.5㎞) 하는 사업이다.

전체 노선 구간은 진주(7.21㎞)~사천(8.44㎞)~하동(19.8㎞)~광양(16.07㎞)으로, 복선 전철화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수ㆍ다솔사역 등 5개 역이 폐지되고 북천ㆍ횡천ㆍ하동ㆍ진상역 등 4개역이 신설되며, 완사역은 개량화 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종전 1시간20분이 걸리던 진주~광양간 열차(무궁화호 기준) 운행 이동 시간이 42분으로 38분 단축된다. 또 순천에서 부산까지의 열차 운행 시간이 종전 보다(4시간) 1시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선로 용량도 종전 1일 22회에서 1일 100회로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호남본부는 올해 말까지 본선 공사를 마치고 시험 및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진주~광양간 복선 철도가 개통되면 이동시간이 80분에서 42분으로 38분이 단축됨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전선 진주~광양 철도를 전철화 하기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도 진행중이다.

경전선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경부선ㆍ전라선과 연계되는 경전선 삼랑진~순천구간 중 비전철화 구간으로 남아 있는 진주~광양간을 전철화 해 부산~순천간 일관 수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 1524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진주~광양간 51.5km 복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화 한다. 진주~광양 철도복선화 사업에 이어 철도 전철화 사업까지 마무리 되면 경전선 열차 운행의 효율화와 고속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이동 시간 단축으로 남해안권의 통합 생활권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고속 철도 서비스를 바탕으로 영ㆍ호남 지역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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