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혁신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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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는 수업혁신 실현"
[직선2기 시ㆍ도교육감 1년]
■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인터뷰
경쟁ㆍ차별이 아닌 협력ㆍ상생 교육 매진
누리과정 예산ㆍ무상급식 차질엔 아쉬움
  • 입력 : 2015. 06.25(목) 00:0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직선 2기를 맞아 '질문이 있는 수업' 등 혁신교육 정착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협력과 나눔이 있는 교육 실현을 지난 1년의 중요한 성과로 꼽았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혁신교육'이었다. 장 교육감은 지난 임기동안 혁신교육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자평하면서 앞으로도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한 '수업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을 정착시키면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성과"라며 "이를 위해 교사들의 수업혁신을 위한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지난 1년 어떻게 보냈나.

-지난 1년 동안 민선 1기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혁신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달려왔다. 지난 1년 동안 선거를 통한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경쟁과 차별이 아닌 협력과 상생 교육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 '질문이 있는 교실'을 이루기 위해 수업혁신에 나섰고, 학생들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주고, 협력과 나눔이 있는 교육을 실현한 것은 매우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무엇인지.

-직선 2기 공약으로 추진되던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이 일부 이해 단체의 반대로 진로 변경이 불가피했다. 고교 무상급식 단계적 추진도 아쉬움이 크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와 누리과정 어린이집 지원으로 예산이 빠듯해 민선 1기 첫해에는 시행하지 못했다. 임기 내에 예산이 허락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치로 내건 '혁신학교', '수업혁신' 어떻게 진행중인지.

-혁신학교는 교육 주체들의 자발성에 기초해 학생들의 참된 배움과 성장을 유도하는 학교이고,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수업혁신, 생활지도 혁신, 학교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수업혁신을 위한 '질문이 있는 교실'은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으로 바꿔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려는 것이다.

△남은 3년 가장 중점을 둘 분야는.

-'질문이 있는 교실'을 통한 수업혁신이다. 올해의 경우 교사들을 중심으로 수업공개와 수업방법 토론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학교에 도입할 수업모델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그 수업모델을 학교 수업에 실제로 도입시켜 학생들이 질문하고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을 교실현장에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의 행정업무 제로화를 통한 학교업무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따른 불만과 불안감도 감지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육은 우리의 미래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재이므로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는 있지만 대립하는 것은 아니다. 누리과정 어린이집 문제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정부의 대립으로 이해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정부가 부담해야 할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시ㆍ도교육청에 떠밀면서 발생한 것이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이기 때문에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에 대해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있던데.

-정말 안타깝게도 시의회에서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300교원 수업나눔 운동'은 자발적인 수업혁신운동으로 우리 교육이 시작된 이후 이렇게 대규모의 자발적인 운동은 처음이다. 300이라는 숫자를 영화제목과 연결시켜 친위조직을 만든다는 오해도 조금 있는 것 같은데, 300이라는 숫자는 300개 학교를 상징한다. 교사들이 자기 수업을 공개하는 것을 무척 꺼려한다. 그러나 교사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과 달리 1033명의 교사들이 신청을 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수업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무척 많다는 점에서 광주교육의 희망을 느낀다.

김지민 기자 jm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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