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부분개방 한달 20만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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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전당 부분개방 한달 20만명 찾았다
예술극장 동시대 아시아 예술허브 지향점 탄력
전당 "11월 공식 개관때 기대 부응할수 있을 것"
  • 입력 : 2015. 10.02(금) 00:00

부분 개방한 지난달 한 달 동안 20여만명(중복 인원 포함)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ㆍAsia Culture Center)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시설 미개방과 콘텐츠가 전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으로 전당의 미래를 밝게해준 것이라는 조심스런 평가도 나오고 있다.

ACC는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부분개방 기간중 전당 방문 인원이 20만 8391명(중복 인원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당의 시설별 방문객수는 예술극장 6만3508명, 어린이문화원 6만2073명, 문화정보원 5만5168명, 문화창조원 2만 7642명이다. 이 숫자는 이들 시설 공간을 둘러보기 위해 입장한 방문객을 말한다.

예술극장의 경우 유료관람객이 1만 805명으로 좌석점유율 86%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예술극장의 경우 개관 페스티벌 기간인 4일부터 21일까지 29개국 33개 작품이 공연됐다 . 이 기간중 전세계 공연예술관계자와 국내 공연 예술분야 종사자 및 대학 전공학생 등이 주요 관람자였다. 예술인을 위한 창제작공간이라는 전당의 제1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측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 기간 선보인 공연작품중 예술극장이 제작(공동제작ㆍ재제작 포함)한 작품 21편 중 '열병의방'을 비롯한 16개 작품이 베를린 민중극장 등 전세계 공연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허브 '라는 예술극장의 지향점을 추구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단 동시대 예술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실험적이고 낯선 작품이 많아 일반 지역민이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예술성과 대중성의 적절한 조화는 과제로 남았다.

어린이문화관의 경우 전야제 공연 포함 총 관람객수가 3만455명에 달해 전당 관람객 유치의 효자 시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해줬다.

아직 전당을 구성하는 주요 시설중 하나인 민주평화교류원이 리모델공사로 인해 이번에 개방을 하지 못한데다 문화창조원도 6개 전시공간 중 복합4관에서만 전시가 진행된 점을 고려할 때 부분개방 기간의 방문객 숫자의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전당측은 이번 부분개방을 통해 우려보다는 기대감을 갖는 분위기다.

방선규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당 부분개방은 예술극장과 문화정보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광주ㆍ전남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국가 아이콘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문화계와 해외 언론의 전당에 평가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당 정체성 구축에 큰 도움이 되었고,오는 11월 공식 개관때에는 지역민 뿐만 아니라 예술인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ks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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