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직원만 60명 울산 최대 향우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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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뿌리내린 전라도의 발자취
사무처 직원만 60명 울산 최대 향우단체

■ 창립 45주년 울산호남향우회
  • 입력 : 2015. 10.13(화) 00:00
지난 3월 열린 울산호남향우회 45주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ㆍ취임식에서 37대 임삼규(왼쪽에서 세번째)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울산호남향우회 제공
울산호남향우회는 1970년 5월17일 김수일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발족됐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았다.

울산향우회는 1995년 향우들이 출연한 4억 원을 들여 울산시 남구 중앙로 128번길에 건립한 지하1층 지상3층의 향우회관(연면적 596.02㎡) 외에도 2개의 향우회 건물을 더 소유하고 있다.

울산향우회는 6개 지회, 65개 단위향우회(직장단위 30개, 시군단위 34개 등), 22개 소단위 모임(친목회) 등 93개 향우모임을 총괄하는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향우단체다. 울산지역에 조직된 충청ㆍ강원ㆍ경북ㆍ제주 등 5개 향우회 가운데 가장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향우회다. 울산시민들이 호남향우회를 "단합이 가장 잘 되고 체계적인 조직을 갖춘 곳"이라고 평하는 것이 빈말이 아니다.

울산향우회는 회장단, 고문단, 상무위원, 장학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30명으로 구성된 임원들은 매달 임원회의를 통해 향우회 운영을 이끌고 있고, 회비나 협찬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또 윤리ㆍ상무집행ㆍ문화홍보ㆍ고충상담ㆍ예결산 5분과위원회를 갖추고 있는 상무위원회는 국회와 같이 예산 심의나 회칙 개정 등의 의결기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산하에는 봉사단, 산악회, 골프ㆍ배드민턴ㆍ축구 동아리모임이 있다. 또 본회를 비롯 각 지회의 운영을 책임지는 사무처직원만 60명에 이른다. 이들은 매달 회의를 열어 각종 행사를 상호지원하는 등 각 향우회의 업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러다보니 울산호남향우회는 매달 각종 회의를 7~8차례 열고 있다.

매년 3월 정기총회를 갖고 2년에 한번씩 새로운 회장을 선출(연임 가능)한다. 4~5월에는 리조트 등을 임대해 1박2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갖는가 하면 송년회,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향우들의 단합과 우의를 다진다. 지회 차원의 각종 행사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봉사회는 매달 점심봉사활동을 전개하고 명절때는 다문화가정 선물 전달, 가을에는 다문화가정ㆍ요양원ㆍ치매시설 등에 김치담가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12월에는 울산MBC, SK 등과 함께 8년째 500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울산지역 5개 그룹홈에 매달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울산향우회는 이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총회와 송년회때 두 번에 걸쳐 10~12명의 향우자녀와 지역민 자녀들에게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여수엑스포, 순천만정원박람회, F1대회, 대나무박람회 등 고향에서 열리는 각종 대규모 행사에 회원들이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울산호남향우회의 중요한 활동 중의 하나다. 울산지역 주요 업체와 MOU를 체결, 향우회원들에게 '호남사랑'이라는 복지카드를 제공하는 것도 울산향우회의 특징이다.

지난 3월 제37대 회장에 취임한 임삼규(삼성건설 대표ㆍ보성) 울산호남향우회장은 "선배님들의 노력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오늘과 같은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며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선배향우들의 기대에 걸맞게 향우들이 고향의 정을 나누며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덕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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