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공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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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공략해 미래 먹거리 발굴 집중할 것"
■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박철희 회장
의류ㆍ신발ㆍ지역 특산품 등
한국 상품으로만 구성된
쇼핑몰 우후시에 기획중
  • 입력 : 2015. 10.14(수) 00:00

"'맛과 멋의 고장' 광주ㆍ전남의 자원을 한류열풍에 맞춰 상품화 한다면 중국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생활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에서 생산하는 식음료ㆍ공산품ㆍ화장품 등도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엑스퍼트 대표,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회장,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이사, 전시사업협회 부회장…. 이름 앞에 수많은 직함이 붙는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 박철희 (51ㆍ사진)회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중국 내륙도시인 우후시에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와 중국 난시왕완상그룹이 한국문화상품관 공동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면서다.

특히 내년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중국 내륙 마케팅 전진기지를 확보하면서 시장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는 "한류열풍으로 인해 중국 우후시에 한국상품으로만 구성된 쇼핑몰을 기획 중이다. 이는 한국의 의류, 신발 외에도 진도 울금분말, 장성 백양곶감, 담양한과, 영암 무화과 등 회원사의 제품과 지역 특산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벤처협회가 한국의 상품을 수출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는 지난 12월 취임 이후부터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취임식에서도 박 회장은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 전략 및 비즈니스 활성화 방안 모색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회원들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지난 6월에는 광주정보문화진흥원과 '알리바바 타오타오 산업진출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도 모색했다. 박 회장은 "광주ㆍ전남 벤처기업의 경우 독자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고, 자본력과 지역적 한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중국 온라인 시장도 미래가 밝다. 실제 담양한과의 경우 온라인몰 '타오바오'에 진출해 연간 1억원의 매출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실업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박 회장은 벤처창업 활성화와 청년 취업난, 첨단산업 전략 모색 등 지역 미래먹거리를 고민하는 전문가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청년창업 활성화와 벤처육성, 지역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멘토와 멘티그룹으로 운영된다.

박 회장은 "대다수 지역의 벤처기업은 규모가 작고 영세하다 보니 마케팅, 시장개척, 독자사업 추진 등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마케팅과 시장개척을 위해 회원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10년 문화콘텐츠 전문 전시기획사 '엑스퍼트'를 설립했다. 광주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와 국제농기자재전시회를 5년째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박수진 기자 sjpark1@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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