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광주극장 개관 80주년 영화제 '극장과 영화의 연대기'.
이번 영화제는 △2000년대 이후 광주극장 상영작 중 추천영화 △미개봉 영화를 미리 만나는 즐거움 △무성영화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세 배우를 만나다 △탄생 100주년 잉그리드 버그만의 대표작을 만나다 △1980년대 우리가 사랑했던 홍콩영화 △광주극장 역대 한국고전영화 흥행작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 등을 주제로 꾸며진다.
영화제 기간 1920년대 무성영화시대를 대표하는 배우 찰리 채플린, 해롤드 로이드, 버스터 키튼의 대표작 '황금광시대'(1925), '마침내 안전!'(1923), '제너럴'(1926) 등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관객 동원으로 광주극장 흥행사에 이름을 남긴 한국고전영화 '수업료'(1940), '성춘향'(1961), 1980년대를 주름 잡았던 홍콩영화 '천녀유혼'(1987),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잉그리드 버그만의 대표작 '카사블랑카'(1942)와 '가을소나타'(1978)가 상영된다.
17일 오후 3시20분 '카사블랑카' 상영 뒤에는 한창호 영화평론가와의 씨네토크, 24일 오후 3시20분 '성춘향' 상영 뒤에는 위경혜 영화사 연구가와 씨네토크 자리가 마련된다.
2000년대 이후 광주극장 상영작 중 다수의 관객들이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추천한 '시네마 천국'(1988), '지구를 지켜라'(2003), '토리노의 말'(2011),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1999)도 재회할 수 있다.
미개봉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택시', 김정근 감독의 '그림자들의 섬'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22일 오후 9시 10분에는 김정근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명작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1941),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1962), '자니 기타'(1954), '아라비아 로렌스'(1962), '마지막 영화관'(1971)도 선보인다.
관객들과 함께 하는 부대행사도 있다. 15일 오후 7시 개막과 함께 진행되는 '관객참여 손간판 상판식'이다. 우리나라 마지막 간판쟁이로 알려진 박태규(50)씨가 광주극장 개관 80주년을 기념해 작업에 참여했다. 관객들이 보내준 극장과 얽힌 사연 80가지를 간판으로 제작했다. 상판식을 마친 뒤 박해일, 안성기, 문소리 주연의 영화 '필름시대사랑'(장률 감독)이 상영된다.
관람료는 성인 7000원, 조조ㆍ청소년 6000원, 실버 5000원. 영화 '성춘향'은 2000원 균일이며, 영화 '수업료'는 무료 상영된다. 3편 관람시 1편 무료 이벤트도 진행 중. 상영작 상세 정보는 광주극장 네이버 카페(cafe.naver.com/cinemagwangju/97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극장(062-224-5858)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대 기자 jdkim@jnilbo.com
광주극장 영화제 '극장과 영화의 연대기' 일정 | ||||||
일시 | 프로그램 | 일시 | 프로그램 | |||
10월 | 19:00 | 손간판 상판식 | 10월 | 13:30 | '성춘향' 상영 | |
19:30 | 개막작 '필름시대사랑' 상영 | 15:40 | '제너럴' 상영 | |||
16일 | 19:30 | '가을 소나타' 상영 | 17:20 | '마지막 영화관' 상영 | ||
17일 | 11:00 | '수업료' 무료 상영 | 19:40 | '마침내 안전!' 상영 | ||
13:00 | '그녀, 잉그리드 버그만' 상영 | 25일 | 11:00 | '가을 소나타' 상영 | ||
15:20 | '카사블랑카' 상영 | 13:00 | '황금광시대' 상영 | |||
17:30 | '폴리스 스토리' 상영 | 14:30 | '바닷마을 다이어리' 상영 | |||
19:30 | '천녀유혼' 상영 | 17:00 | '토리노의 말' 상영 | |||
18일 | 11:00 |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상영 | 26일 | 19:30 | '카사블랑카' 상영 | |
13:20 | '마침내 안전!' 상영 | 27일 | 19:30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상영 | ||
15:00 | '아라비아의 로렌스' 상영 | 28일 | 18:40 | '택시' 상영 | ||
19일 | 19:30 | '시네마천국' 상영 | 20:20 | '황금광시대' 상영 | ||
20일 | 15:20 | '천녀유혼' 상영 | 29일 | 19:20 | '토리노의 말' 상영 | |
17:20 | '폴리스 스토리' 상영 | 30일 | 19:30 | '자니 기타' 상영 | ||
19:20 | '지구를 지켜라!' 상영 | 31일 | 13:10 | '자니 기타' 상영 | ||
21일 | 10:40 |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상영 | 15:20 | '필름시대사랑' 상영 | ||
13:00 |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상영 | 19:30 | '마지막 영화관' 상영 | |||
19:50 | '제너럴' 상영 | 11월 | 13:20 | '택시' 상영 | ||
22일 | 19:30 | '그림자들의 섬' 상영 | 15:00 | 폐막작 | ||
23일 | 13:20 | '시네마 천국'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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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 '아라비아의 로렌스' 상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