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ㆍ상무소각장 최대 현안… 여론은 "與는 싫고 文은 밉고 결국…"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
군공항ㆍ상무소각장 최대 현안… 여론은 "與는 싫고 文은 밉고 결국…"
■ 광주 서구갑 핵심 쟁점
인물보다 당 볼 가능성 커
유권자 현명한 선택 절실
  • 입력 : 2016. 01.05(화) 00:00


광주 서구 갑 지역은 양동, 양3동, 농성1동, 농성2동, 광천동, 유덕동, 치평동, 상무1동, 화정1동, 화정2동, 동천동으로 이뤄진 곳이다. 인구수는 서구 갑과 을을 합쳐 31만5530명(세대수 11만9409)이며 선거인수는 24만9489명이다. (광주 서구 선관위 기준)

이 지역의 가장 핵심 쟁점은 △비행장 소음피해대책 및 군공항 이전 △상무소각장 이전 및 이전부지 문화복합시설 전환 △상록회관 벚꽃 부지 확보 등이다. 이 중 상록회관의 경우 지난달 24일 농성지역주택조합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도시계획 자문 결과 공동주택 신축이 가능하다고 결론이 났다. 논란이 됐던 벚꽃공원은 보존해 광주시에 기부채납 돼 일단락 되는 양상이지만, 환경단체는 고층 아파트가 벚꽃 군락지 생존을 위협한다며 여전히 반대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은 현재 고층아파트 공사가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또 다른 서구 갑의 큰 문제는 비행장 소음피해대책 및 군공항 이전이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을 보면 지난 2012년 6월, 광주제1전투비행단에서 소음대책 개선을 위한 군 관계자 협의가 진행된 이래 같은해 5월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공동발의됐다. 이 법은 2013년 3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결국 블랙이글스 비행단이 이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소음에 대한 피해는 남아 있다.

아울러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물려 있어 군 공항 이전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풀어야 하는지가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상무소각장 이전 및 이전부지 문화복합시설 전환도 문제다 . 지난 2012년 9월, '상무소각장 폐쇄와 이후 활용방안'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이례 2016년까지 소각장 완전 이전이 결정난 상태다. 문제는 이전 후 장소 활용이다. 광주시는 국립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나 주민들은 문화복합시설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쟁점은 투표 성향이다. 전통적인 야당 지향 성향인 서구 갑 지역이 올해 총선에서는 그동안의 패턴과는 다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회사원 김상우(43)씨는 "서구 갑이야 현역도 초선의원이어서 물갈이론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는 곳"이라면서도 "이번 선거는 반 문재인 정서로 인해 사람이 아니라 당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서구 갑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인물 평가가 '×× 바람'이나 '×× 심판'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상당하다"면서 "역대 어느 선거에 비해서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의 인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노병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