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공략… 입지자들 출마 선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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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설 민심 공략… 입지자들 출마 선언 봇물
윤봉근ㆍ이남재ㆍ홍인화ㆍ홍진태 등
주중 출마선언ㆍ예비후보등록 러시
  • 입력 : 2016. 02.02(화) 00:00
더불어민주당과 (가)국민의당 간 야권 심장부 광주 사수전이 치열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총선 입지자들의 출마선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출마 예정자들은 민족대명절인 설 밥상머리에 이름을 올려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구정 전 출사표를 잇따라 던지고 있다.

더민주 잔류를 선언한 이남재 동아시아미래재단 전략기획본부장은 1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광주 북구 을 출마를 선언했다.

'손학규의 복심'이라 불리는 이 본부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의 정치적 출발은 손학규 대표와 100일 민심대장정을 함께하면서 부터였고 치열한 날들 속에서 소명과 책임의 정치를 배웠다"면서 "정치의 본분은 가장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정치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바꾸기 위해 북구부터, 광주부터 시작하겠다"며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이때, 광주의 혁신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광주전남 신진정치인들의 모임인 '정치혁신 한걸음 더'의 창립멤버로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이 돼 혁신과 통합으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이형석 전 광주부시장과 더민주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지역구 국민의당 소속 후보로는 임내현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을 지낸 최경환 예비후보가 있다.

천정배 의원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국민의당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도 이날 광주 광산 갑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장은 "광역의원과 교육위원, 기초의원 등 3대 풀뿌리 지방자치를 경험했다"며 "이를 토대로 총선에서 당선돼 내년 대선에서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의장은 국민의당 내에서 김동철 의원과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더민주 예비후보로는 임한필 김대중평화캠프 조직위원회 사무처장, 허문수 광주시의원 등이 뛰고 있다.

일찌감치 국민회의에 합류했던 홍인화 전 광주시의원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국민의당 간판으로 광주 북구 갑 출마선언을 했다.

홍 전 의원은 "기존 낡은 정치는 기득권을 위한 정치, 지역 독점에 취한 토호정치, 야권을 분열시킨 계파패권정치가 횡행하고 국가적 난제 해결에 실패했다"며 "야권 새판 짜기를 통한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당 내에선 김유정 전 의원, 진선기 전 광주시의회 부의장, 김경진 변호사 등과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광주 북구갑은 더민주 강기정 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날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홍진태 전 광주시국장도 더민주 옷으로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홍 전 국장은 "동구가 호남권 정치 일번지에 그칠 것이 아니라 정치ㆍ경제ㆍ문화의 일번지로 거듭나 과거의 영광과 자존감을 되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다"면서 "그동안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동구의 행정을 맡아 동구의 발전과 아울러 광주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 보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이외에도 설을 앞둔 이번주 본격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민주에 복당한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은 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동구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 조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