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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ㆍ보성과 장흥ㆍ강진이 합해졌지만, 현역 의원인 김승남 의원과 황주홍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기면서 더민주 입장에서 '주인'없는 선거구가 됐다. 이번 더민주 경선 대상자로 확정된 신문식 의원과 곽동진 연구위원은 지역 내에서는 비교적 '새로운 인물군'이다. 신문식 의원의 경우 지역 출신이기는 하지만 중앙무대에서 당직생활을 했던 정당인이고, 곽동진 연구위원은 18대 때 무소속으로 한차례 국회의원 도전에 나서기는 했지만 정당 후보로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흥ㆍ보성과 장흥ㆍ강진이 합해지면서 그동안 지역이 아닌 선거구민들에게는 사실상 '신인'이나 다름없다.
곽동진 연구위원은 강진에서 태어나 장흥에서 초ㆍ중학교를 졸업한 인물이다. 고향인 강진과 유ㆍ소년기를 보낸 장흥에서는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대 선거에서 장흥ㆍ강진ㆍ영암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진과 장흥에거 각각 2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그는 김대중 정부의 천용택 국방부장관ㆍ국가정보원장 보좌관을 지냈고 정운찬 총리 정무보좌역 등을 지냈다.
곽 연구위원은 '호남차별 해소'를 내세우고 있다. 곽 예비후보는 "저에겐 정치를 시작하면서 단 한 번도 놓지 않은 세 가지 꿈이 있다"며 "호남차별 해소와 모두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고향 발전 등 세가지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호남 차별 없는 사회'와 '함께 잘 사는 동반성장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신문식 의원은 '오랜 정치적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그는 옛 민주당계 정통 당료 출신이다. 그는 지난해 한명숙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비례대표직을 승계했다. 그는 이전 고흥ㆍ보성이 지역구인 김승남 의원이 더민주를 떠나면서 일찌감치 지역구 출마를 결심했다.
신 예비후보는 "지금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내 고향 호남에 대해 호남민심을 제대로 알고 처방하는 정치의사가 되겠다"는 각오다. 특히 "중앙정치 30년의 경험을 살려 남도 4군의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묘 "30년간 오직 '선당후사, 민생해결' 단어만을 머리와 가슴에 두고 살아왔다. 수많은 선거에서 단련된 현장정치, 민생정치로 호남민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치료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남해권역을 기반으로 많은 닮은 꼴을 가진 남도 4개 군을 새로운 처방을 통해 동반성장 시키겠다"는 각오로 경선에 임하고 있다.
홍성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