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알릴 수 있도록 호남향우회 앞장 설 것"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광주 알릴 수 있도록 호남향우회 앞장 설 것"
전국 시도민회 회원들과 광주찾은 임향순 호남향우회장
경상ㆍ충청 지역 출신인사 45명
1박2일간 亞문화전당 등 관광
  • 입력 : 2016. 07.04(월) 00:00

"호남향우회 회원들이 광주ㆍ전남의 특색있는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담양 가사문화권 등지에서 열린 '제4회 돌아오고 싶은 광주, 애향인사 초청회"에 참석한 호남향우회 임향순(75) 회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초청회는 광주시민사회단체 총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주시와 전국시도민향우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전국 17개 시도민회 대표를 함께 맡고 있는 임 회장이 전국 각지의 시도민회 소속 회원들을 초청해 행사가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향우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담양 가사문화권 등지를 둘러봤다. 지역교류협력활성화 방안을 위한 심포지엄도 참석했다.

임 회장은 "우리 고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들은 호남의 자랑은 호남 사람만이 간직해선 안된다"며 "전국 각지에 어떻게든 우리 고장을 알려 이곳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가 맡아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부터 올해까지 애향인사 초청회에 세번째 참석하는데 이 자리에 우리 지역 출신만 아닌 다른 지역 출신들이 함께해야 그 의미가 더 값질 것이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초청회에는 경상도 출신인사 30명과 충청지역 출신인사 15명이 찾아 광주에서 1박2일을 보냈다.

임 회장은 "초청회를 통해 광주를 처음 찾았다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같이 광주에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좋은 인상을 담아갈 수 있어 좋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오래 전부터 호남을 타 지역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왔다.

임 회장은 "출향인들에게 고향은 명절만 왔다갔다 하는 곳이 돼서는 안된다"며 "광주ㆍ전남에 더불어 전북에 이르는 지역의 인구를 500만명이라고 하는데 서울ㆍ경기 지역 호남 출향 인사들 숫자는 900만명이다. 고향 밖의 사람들이 고향에 사는 사람의 두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360만명의 인구 중 호남 사람이 80만명이 포함된다고 한다. 이렇게 수많은 호남 출향민들이 고향을 알린다면 그 파급효과는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 타 시도민을 초청한 것도 궤를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초청회를 통해 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 가사문화권을 찾은 인사들은 앞다퉈 광주를 알리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대구ㆍ경북 시도민회 류목기(84) 회장은 호남향우회를 통해 "문화전당 홍보대사가 돼 대구ㆍ경북 시도민들을 광주로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지난해 제주도 관광객이 1704만, 여수ㆍ순천을 찾은 관광객이 1350만이라고 한다. 하지만 광주는 200만, 목포는 60만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광주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호남향우회가 아시아문화수도 광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 광주와 호남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창일 기자 cijin@jnilbo.com
사람들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