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어선의 조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폐유 등 해양오염물질의 배출이 증가하자 목포해경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1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목포 내 해양오염신고 접수 건수는 291건으로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40건이 여름에 발생(48%)했다.

조업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선의 폐유와 선저폐수 등 많은 양의 오염물질이 무단 배출 된 탓이다. 유출된 기름은 오랫동안 해상에 떠다니지 않고 어선의 경우 오염범위가 넓지 않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배 아래로 폐수를 몰래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

목포해경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목포해수청, 해양환경관리공단, 수협 등과 함께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전광판을 활용해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선저폐수의 무상수거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어선이 선저폐수를 육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무선 안내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최근 어선이 발생하는 폐유와 선저폐수 등 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어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성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