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광주에 태양광에너지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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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유그룹, 광주에 태양광에너지 사업 확대
소촌동에 2200㎾ 규모 태양광발전소 3~6호기 설치
계열사 대유플러스 주도…35억 들여 오는 9월 착공
  • 입력 : 2017. 06.16(금) 00:00
지난해 계열사인 대유플러스를 통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대유그룹이 올해 이 분야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2월 광주에 태양광 발전소 1ㆍ2호기를 준공한 데 이어 연말까지 3~6호기를 설치키로 했다.

15일 대유플러스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에 들어선 대유위니아 신축공장을 비롯해 대유에이텍, 대유서비스, 대유홀딩스 등 대유그룹 관계사 건물 등에 약 35억원을 투자해 올해 안에 2200㎾ 규모의 대유 태양광 발전설비 3~6호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대유플러스는 이미 준공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세부적인 설계와 개발, 발전사업 허가 등을 진행 중이다. 3~6호기는 오는 9월 착공해 연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2월 대유에이텍과 대유서비스의 건물 외부에 총 7921㎡ 규모의 지붕 부착형ㆍ경사 고정형 태양광 모듈로 구성된 대유태양광 발전소 1ㆍ2호기를 준공했다. 1ㆍ2호기는 3~4시간 기준 총 1876㎾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며, 전기생산량 중 월 9만956㎾ 가량을 지난 1월부터 한국전력공사에 공급하고 있다.

3~6호기가 가동되면 광주지역 전력 공급 안정화는 물론 고용 창출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대유 태양광발전소 3~6호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모두 광주지역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전력 여유분이 더 생겨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현상이 사라질 것이고,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대유플러스는 또 전주에 있는 대유에이피, 대유글로벌 1ㆍ2공장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 천안 탕정공장과 포천 몽베르CC 여유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도 올해 안에 사전조사를 마치고 내년에 구체화할 예정이다.

대유플러스는 자동차 시트용 우레탄폼 패드, 핸들용 열선 패드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부품과 네트워크ㆍ통신장비를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일환으로 태양광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유플러스 관계자는 "대유그룹은 이미 그룹 내 모든 건물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와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새 정부 들어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현재 건설 중인 석탄ㆍ화력발전소 중단을 추진하는 만큼 발전량 부족분을 염두에 두고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유플러스가 태양광 발전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이유는 정부가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고시를 개정해 한시적으로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5배 이상 부여하기로 했다.

대유그룹 내 계열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것도 이유다. 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유SE가 태양광모듈을 제조하고, 대유중공업이 발전설비를 시공하면 대유플러스가 발전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