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속인 식약처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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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 속인 식약처장 사퇴하라"
야3당 '살충제 계란 책임' 촉구
  • 입력 : 2017. 08.18(금) 00:00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17일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무책임한 발언을 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해임 또는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김순례, 김승희, 윤종필 의원 등 한국당ㆍ바른정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경험과 전문성 없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류영진 식약처장을 즉각 해임하고 조속히 국민 식탁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큰 논란이 된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며 "더 심각한 것은 이를 책임져야 할 식약처장이 국민을 속이면서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류 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달걀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바 있으나 5일 만에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류 처장은 모니터링을 한 적이 없음에도 기자간담회 당시 업무에 충실하고 달걀이 안전하다고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역시 류 처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살충제 계란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처장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민을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며 류 처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살충제 계란 대책 TF는 또 "A4용지 한 장 남짓한 공간에서 공장형 밀집식으로 닭이 사육되는 지금의 체제로는 식품안전의 미래가 없다"며 "정부가 현실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