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성장ㆍ청년 일자리 창출 원동력은 산학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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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칼럼
중소기업 성장ㆍ청년 일자리 창출 원동력은 산학협력
  • 입력 : 2017. 09.07(목) 00:00



먼저, 지역내 중소기업과 산학협력을 하고 있는 대학 교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지역 중소기업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는 인력, 자금, 판로 등 다양하지만 특히 기술개발을 위한 고급 연구개발 인력을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갈수록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다보니 지방에는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이 부문에서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에 서로 이해를 못하는 측면도 있다. 누누이 이야기해왔지만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은 결국 '지역의 기업'이다. 지역기업이 잘돼야 일자리도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다.

오늘날 급변하는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우리의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경쟁에서 이겨 나갈 수 있는 것은 차별화된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충분한 연구 인력을 가지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의 기업은 지방일수록 많지 않을 것이다.

기술개발을 하고 싶으나 연구개발 장비나 기술개발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게 기술개발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보유한 지역 대학과의 산학 협력은 중소기업의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채워질 수 있다. 대학은 산학공동연구를 통해 대학 교육에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산학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발전, 지역발전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로서 국가 정책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경제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스웨덴 등 여러나라들이 산학협력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유지시켜 왔다.

정부에서도 산학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부처에서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연구장비공동이용지원사업, 위탁연구기관운영, 산업부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있다.

광주ㆍ전남 내에서도 산학 협력을 통해 고부가치가 있는 금속 소재의 제조기술 개발로 기존에 수입해 오던 핵심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매출과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하는 사례, 단선위치 식별이 가능한 화재감지기를 개발해 사업 업종을 전환한 사례 등 산학협력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산학 협력을 통해 기업에게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우수인력의 확보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대학에서는 산업체의 수요에 따른 인력양성과 새로운 기술개발, 기술이전의 기회를, 산학협력기술개발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기술개발 경함과 취업의 기회를 주고 있다.

산학 협력은 일방적인 관심으로 되지 않는다. 중소기업과 교수 뿐만 아니라 지자체ㆍ대학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산학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적절한 보상을 통해 동기 부여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산학 협력은 상호 신뢰가 선행돼야 하므로 지역내 기업, 대학, 지원기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산학협력지원사업이 있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상황에 맞는 제도를 찾기는 쉽지 않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상담, 기업마당(www.bizinfo.go.kr)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검색도 가능하니 많은 이용을 당부드리고 싶다.

산학 협력의 분야가 기업들과의 기술개발을 위한 이공계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기획, 마케팅, 교육, 지역사회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학협력이 확대 추진되고 있다. 우리지역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산학 협력을 참여해 산학 협력의 성과를 당사자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함께 공유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진형

중소벤처기업부 광주ㆍ전남지방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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