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2단계 내년 첫 삽… "서남권 허브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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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KTX 2단계 내년 첫 삽… "서남권 허브도시로 도약"
10년 뒤 해양관광중심도시 목포비전을
경제활성화ㆍ일자리 창출 1호정책으로
  • 입력 : 2017. 12.15(금) 00:00
전남지역 최대숙원인 광주송정~목포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사업이 내년 첫삽을 뜨게 되면서 목포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항구도시인 목포가 침체된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목포발전을 꾀할 리더를 갈망하는 지역민들의 바람도 뜨겁다.

본보는 목포시장에 도전장을 낸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목포발전'에 대한 비전을 물었다. 10년 뒤 목포의 발전상에 대한 질문엔 KTX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해양관광중심도시로 도약, 서남권 허브도시 등의 답변을 내놓았다.

당선 후 1호 정책으로 경제활성화, 무안반도 통합, 일자리 프로젝트, 관광 육성 등을 꼽으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예비후보들의 각오도 들었다.

본보의 질문엔 김대준 지방재정감사연대 공동대표, 김종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박홍률 목포시장, 조요한 목포시의원, 최기동 목포시의원이 응답했다. 배용태 전 전남도부지사는 출마에 대한 신중한 고심을 하고 있어 응답을 정중히 거절했다.

● 목포 10년뒤 미래상

'10년 목포가 어떤 고장이 됐으면 좋겠는가'라고 물었다. 김재준 대표는 "목포는 서남지방의 중심도시다. 현재는 중심도시로서의 역할도 무너져 가고 있다. 경제가 죽어가고 있고, 귀중한 문화유산도 부흥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10년 후 목포를 서남부 지방의 무안, 영암, 해남, 진도, 완도 등의 중심지로 서게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목포 문화재원을 발굴해 문화부흥이 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 KTX와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중심도시가 되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왕래하고 체류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과거의 명성을 되찾아서 사람과 물류가 흐르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져 살기 좋은 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짧게 응답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목포는 과거 3대항 6대 도시였고 전남 제일의 도시였다. 현재는 동부권에 비해 위축된 게 사실이지만 다도해와 제주, 전남의 서남권 등을 아우르는 국제해양물류 도시이자 관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임 기간 펼쳐온 관광 정책과 기업유치 및 일자리정책 등이 계획대로 추진돼 전남 서남권을 아우르는 해양관광중심도시로 우뚝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요한 목포시의원은 "물적 기반이 약하다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목포가 가지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야 한다"면서 "그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다면 남부럽지 않은 도시가 될 수 있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10년 후에는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서남권 허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중국과 교역에 앞장서는 항구도시가 될것"이라고 자부했다.

최기동 목포시의원은 "살맛나는 목포가 됐으면 한다. 일자리가 생겨나고 수입이 좋아지고 시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하여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목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꿈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단체장의 마인드가 중요하고 개혁에 대한 확실한 소신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잘못 집행하는 우를 범해서는 개혁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 1호 정책은

당선 후 가장 먼저 제시할 1호 정책을 꼽으라는 질문에 김대준 대표는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그는 "목포시가 받는 지방교부금 등 정부 지원금이 타 시ㆍ도 보다 적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이므로 관련법을 개정해서라도 더 많이 지원해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식 전 부시장은 무안반도 통합을 꼽았다. 그는 "무안반도 통합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통합의 효과에 버금가는 목포권(목포, 무안, 신안, 영암, 해남, 진도)의 새로운 특별행정체제를 만들겠다"면서 "지금의 기초자치단체 위에 광역행정을 할 수 있도록해서 목포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일자리 프로젝트를 1호로 삼았다. 그는 "기업을 유치하는 세일즈행정을 계속 펼쳐, 젊은이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겠다. 대양산단에 중견기업들이 들어오도록 취업자의 평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조요한 목포시의원은 '관광'을 꼽았다. 그는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한다. 이제까지 역대 시장들께서도 모두 관광이 중요하다는 얘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목포의 개성을 살리는 특색있는 관광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구상했다.

최기동 목포시의원은 "목포는 항구다"면서 "'선창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신념으로 목포경제를 살리는 것을 제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현안 갈등은

민감한 현안을 어떤 식으로 풀어 가실 생각인지를 묻자 절차와 합의과정이 중요하다고 대부분 응답했다. 김대준 대표는 "쟁점 현안들은 이익을 얻는 쪽이 있는가 하면 손해 보는 쪽도 있게 마련이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결정에 이르는 협의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홍률 시장은 "사업에는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은 더욱 그렇다. 긍정과 부정을 비교하고 시급성,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수 밖에 없다. 결정에 이르기까지는 최대한 설명하고 설득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조요한 목포시의원은 "3선 시의원을 하는 동안 지역주민들과 호흡하며 민원을 껴안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젊기는 했지만 그럴수록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다가서서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고 자부했다.

최기동 목포시의원은 "원칙대로하면 된다, 찬반 주장하는 바를 충분히 토론하도록 하는 장을 마련해주고 경청하다보면 답이 보일것이고 답이 없으면 다수결을 따르면 된다"고 꼬집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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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10년 미래상

1호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