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수산 전남… 연안형 산업지대 만들어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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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新농수산 전남… 연안형 산업지대 만들어 일자리 창출"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후보에 듣는다 >> 김영록
어려운 고향 두고볼수 없어 출마
농식품부 장관 등 국정경험 강점
'10만 인재' '신농수산밸트' 구축
  • 입력 : 2018. 04.09(월) 21:00

3일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정책 선거는 보이지 않고 후보간 난타전이 난무하다. 자칫 후보들의 '미래비전'을 들여다볼 기회를 잃을 우려도 있다. 이에 전남일보는 민주당 경선 후보 3인을 초청해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게재는 김영록 후보, 신정훈 후보, 장만채 후보(가나다 순) 순서로 싣는다. 편집자주



문재인 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김영록 예비후보는 "국정도 중요하지만 정말 어려운 고향을 언제까지 두고만 볼 것이냐"는 전남도민들의 부름을 받아 민주당 전남지사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심장이 돼 전남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면서 "김영록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 일답.

-여러 분야에서 열악한 전남의 재도약 청사진을 밝혀달라.

△전남은 농어업 생산성이 약화되고 신성장산업 기반이 부족해 청년들은 고향을 떠나고 출산율도 저조해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도지사가 되면 '10만 인재육성 프로젝트'와 '신생명농수산밸트 구축'을 하겠다.

'10만 인재육성 프로젝트'는 대학입시에 농어촌출신 비율을 확대하고, 기업체에 지역인제 쿼터제와 지역인제 채용 세제 혜택과 장려금을 통해 제 '2ㆍ3의 김대중'을 키우자는 게 골자다.

'신생명농수산밸트 구축'은 바이오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농산물 확대 생산, 생산ㆍ관광ㆍ힐링ㆍ생티체험의 농생명융복합단지 조성, IoT스마트 수산양식과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으로 '신농수산 전남'을 만들자는 것이다.

특히 중국 뿐 아니라 신남방정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는 전남의 지형성 특성을 살려 해양관광과 물류, 연안형 산업지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 나가겠다.

-전남 관광 활성화 방안은.

△전남은 풍요로운 농토와 아름다운 섬이 400개가 넘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천혜의 섬과 숲, 남도문예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조성해 전남관광 5000만명 시대를 이끌겠다. 화엄사ㆍ송광사ㆍ대흥사ㆍ백양사 등 유서 깊은 전통사찰을 고찰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 여수 밤바다ㆍ순천만 정원ㆍ보성 차밭ㆍ지리산과 섬진강 등을 연계한 서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웰빙과 힐링의 관광지역을 육성 해 나간다면 전남은 세계적인 체험형관광, 휴양형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다.

-광주군공항(민간공항 포함)의 전남 이전이 논의 중이지만 반발이 예상된다.

△무안공항은 조성 당시부터 광주공항과의 통합을 '전제'로 건설됐다는 점에서 광주공항 이전은 조속히 시행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은 큰 문제이다.

광주시에서는 민간공항과 묶어 군공항을 함께 이전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 어떤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전 예정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의 반발이 심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광주와 전남 상생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이전 예정후보지 주민들도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전남발전을 위해 공을 들이는 공약은.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공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한 '아이 좋아! 엄마 좋아 보육' 공약이다. 이 공약은 제 선거사무실을 찾아 온 주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만들어 진 것이다. 우선 전남도청을 비롯한 공공기관 공무원부터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를 내고 육아휴직을 갈 수 있도록 보장하고 전남도내 기업으로 확산 시켜나가겠다. 또 거점병원별로 '산모전담 간호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한가지 더 애착가는 공약은 '미세먼지 저감 IoT 관측시스템망 구축'이다. 전남도 내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과 공장 등 산업시설 등에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관측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전남도내 1042곳의 거점 학교와 관공서, 병원 등 공공시설에 생활 밀착형 실시간 계측이 가능한 측정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20억 원으로 효과적인 시스템망을 구축할 수 있다.

-전남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ㆍ

△김영록은 '힘 있는' 후보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을 지내는 등 국정경험과 함께 청와대와 정부에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의 현안을 청와대ㆍ정부 관계자와 직접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다. 각종 국비예산 확보 등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또한 '준비된 '후보이다. 전남도에서 강진ㆍ완도 군수,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를 지내는 등 오랜 공직생활로 인해 전남도의 문제와 현안, 장ㆍ단점 등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남도는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께서 떠나신 뒤로 오는 6월까지 1년 여의 공백이 예상되는데, 전남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김 후보는 적응기간이나 시행착오 등 없이 곧바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깨끗한' 후보이다. 현미경 검증으로 유명한 국무위원 청문회를 전혀 문제 없이 깔끔하게 통과할 만큼, 어떤 비리도 없는 누구보다 깨끗한 후보이다.


정리=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