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유원지 활성화' 첫발 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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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지산유원지 활성화' 첫발 뗄 수 있을까
소유주 5번 바뀐 끝에 올해 3월 사업시행자 지정
광주시, 시행자 제출 ‘세부시설 배치계획’ 검토 중
  • 입력 : 2018. 10.16(화) 17:31
  • 진창일 기자 changil.jin@jnilbo.com
지난 24년간 소유주만 5번 바뀌면서 사실상 방치돼왔던 지산유원지의 사업시행자가 올해 지정되면서 시민 쉼터로서 기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는 원효사와 증심사, 담양·화순 인접 구역에서도 시 차원의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주시의회 박미정(더불어민주·동구2) 의원은 16일 제273회 광주광역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광주시에 무등산국립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구역별 특성과 구역간 연결·통합 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시정질문의 관건은 지산유원지였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지산유원지 소유주인 나경인터내셔널(나경개발)을 지산유원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박 의원은 "광주의 대표 유원지였던 지산유원지는 기능이 약화돼 새롭게 재생돼야 한다. 최근 식당과 카페 등이 집적한 음식촌이 형성됐지만 사업자가 2/3 이상 토지를 소유하고 있어 민간사업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새로운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면서 이어질 활성화 방안을 광주시에 물었다.
지산유원지는 지난 1976년 동구 지산동과 산수동 일원 92만9000㎡ 구역에 지정돼 호텔, 모노레일, 골프연습장, 상가 등이 운영됐었다. 지산유원지는 최초 지정 당시 호남개발관광삭도건설 소유였지만 1979년과 1982년, 1992년 각각 개인에게 소유권이 옮겨졌고 1994년에는 사업자 부도로 사실상 방치됐다.
이후 2002년 대의산업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가 2003년 현 사업시행자인 나경인터내셔널로 인수됐다. 지산유원지는 지난 2017년 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지 10만600㎡가 유원지에서 제외되면서 개발 사업자의 부지 구매비용 등 사업비 부담도 줄어들자 개발 수순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다.
광주시는 나경인터내셔널이 제출한 모노레일, 짚라인 등 유희시설과 숙박시설 등이 포함된 유원지 세부시설 배치계획을 검토 중이다. 배치계획에는 직업체험관, 역사교육관, 수영장 등과 함께 지역 예술가와 청년 사업가를 위한 상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유원지 개발사업이 행정절차 끝에 최종 승인되면 인근 식당 및 카페 등과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지산유원지와 아시아문화전당은 직선거리로 2.2㎞에 불과해 연계 관광자원으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무등산국립공원을 둘러싼 원효사, 증심사, 담양·화순 구역도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원효사 구역은 국립공원 내 노후된 집단시설지구를 북구 충효동으로 옮기는 '원효사 상가 이주단지 조성사업', 증심사 구역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위치변경 등이 검토된다. 무등산을 끼고 광주에 인접한 담양·화순 구역은 체류형 시설 보완, 인문학 콘텐츠 강화, 시티투어 등이 추진된다.


진창일 기자 changil.jin@jnilbo.com changil.j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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