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4월 22일, 2024 지구의 날(Earthday)의 주제이다. 축구 경기처럼 플라스틱과 한 판 붙자는 뜻이다. 단 하나뿐인 행성, 인류와 뭇 생명의 보금자리인 지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의 공동의 집(Our Common Home)’라고 했다. 유엔에서는 ‘어머니 같은 지구(Mother Earth)’라고도 한다. 플라스틱 오염 퇴치에 나서자는 간절함과 비장함이 묻어 있다. 그만큼, 지금 지구는 플라스틱 오염으로 질식당하는 지경에 와있다. 지난 2022년부터 국제사회는 본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해 제5...
2024.04.15 16:45‘팔랑개비’ 혹은 ‘도르라기’라는 또다른 이름을 지닌 바람개비. 관개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비가 농사의 풍흉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었다. 선현들은 바람이 비를 가져다 준다고 여겨 지붕 위에 바람개비를 매달아 풍년을 기원했고, 배에는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알기 위해 바람개비를 달았다. 아이들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바람개비를 만들어 놀았다. ‘세조실록(世祖實錄)’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새해 풍작을 기원해 벼, 기장, 조, 보리, 콩 등 오곡의 이삭을 볏짚 주저리와 함께 긴 ...
양가람 기자2024.04.15 10:42‘어공’이라는 말이 있다. ‘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들을 일컫는 세칭이다. 공무원 임용 시험 등 절차가 아닌 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공직자들과 임기 동안 그들과 함께 공무원 신분을 갖게 되는 사람들을 말한다. 대통령, 장관, 단체장, 기관장, 의원과 보좌관, 정무비서, 공기관 연구원 등이 있다. 소위 ‘문민 통치’라는 민주주의 기본원리를 구현하는 ‘룰’이지만, 늘 내부에 있던 ‘늘공’들의 처지에서 보면 불편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어공’이 된 사람들은 그동안 밖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열심히 한 활동가들이나 특정 분야에서 전...
2024.04.15 10:43과거 경찰청에서 범죄 예방 환경설계 지침을 개발·배포 했을 당시만 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조두순·김길태 사건 등 사회문제로 파장을 일자 공동주택 현장설계·지자체 등에서 셉테드(건축환경 설계를 이용해 범죄를 예방하려는 연구 분야) 관련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조례가 시행됐다. 지금은 강력범죄(살인·강도·성폭력·폭력·절도)로부터 국민보호를 위해 셉테드가 주목받게 됐다. 셉테드 5대 원칙으로 △자연적 감시 강화(건축물이나 시설물 설계 시 외부침입에 감시하기 위해 건물 배치) △자연적 접근 통제(차단기·방범창, 잠금장치로 일정한...
2024.04.15 10:43군 전역 후 취업준비를 하면서 어떤 직업을 선택 하느냐에 따라 제2의 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된다. 자기가 원하는 직업군을 선택하기 보다는 조급한 마음을 갖고 회사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럴 경우 내가 원하지 않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1~3년 이내 퇴직 할 확률이 매우 높다. 수직관계로 이루어진 군 조직문화에 이미 적응됐다보니 사회생활을 내딛는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에게는 사회생활 적응이 어렵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들...
2024.04.14 18:24지난 4월 4일 에버랜드 인기스타였던 ‘용인 푸씨’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자 영화 ‘쿵푸팬더 4’가 찾아왔다. 푸바오의 영향력인지 몰라도 팬더에 대한 낯섦 없이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필자만의 자연스러움인지…. ‘쿵푸팬더 3’ (2016)에 이어 8년 만에 만들어진 영화 ‘쿵푸팬더 4’는 ‘쿵푸팬더 시리즈’ 총 6편 중 네 번째 이야기다. 지난 세 편에 걸친 이야기를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접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독자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세 편의 이야기를 먼저 요약해보기로 한다. 평화의 계곡에서 오리 ...
2024.04.14 16:41광주시교육청이 지역 내 전체 학교에서 ‘1교 1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322개 학교가 최소 1개 이상의 독서 교육 프로그램 계획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독서는 개인의 지적, 감정적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에 매몰된 현실에서 균형 있는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전인교육을 지향하겠다는 광주시교육청이 믿음직 스럽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독서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관련 예산 편성을 기존 1%에서 2%로 늘려 운영할 것을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도서구입비(표준교육비)로 34억 원, 독서교육 운영비로 13억 원이 편성됐다. 시 교육청은 늘어난 독서 예산을 통해 풍부한 도서 자원을 확보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책을 읽으며 필요한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과 자치단체, 직속 도...
2024.04.14 16:41전남도내 다문화가구원 수가 5만 시대를 넘어섰다.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내몰린 전남이 빠르게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다문화가족을 위한 촘촘한 복지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문화가정 가구수는 1만 5666세대로 전국의 3.9%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중 8번째로 많다. 가구원 수는 5만 1131명으로, 전국 다문화가구원의 4.4%(7위), 전남 전체 인구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여성도 결혼이민자와 귀화자 등을 포함해 1만 3432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행정기관의 다문화 지원 정책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의 차별 없는 성장과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생활환경 조성을 목표로 4대 분야 26개 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도와 22개 시·군 가족센터는 결혼이주여성 산모도우미 양성교육과 운영, ...
2024.04.14 16:41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끝나고 검경의 시간이 다가왔다. 광주·전남경찰은 범죄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 단체 동원 등 5대 선거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왔다. 공직선거법 사안은 수사 종료까지 비공개 방침이 세워져 구체적인 유형별 범죄 종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광주·전남 경찰은 이번 총선에서 100여명의 선거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50건의 위반 사안을 적발·인지·신고 받아 69명을 수사했다. 광주경찰은 이중 35건의 관계자 53명에 대한 수사를...
2024.04.14 16:11뉴질랜드에 이민을 간 딸아이가 있다. 딸아이에게는 딸이 두 명인데 12살과 8살 외손녀다. 그런데 지난 몇 달 전 카톡 영상전화로 통화를 하면서 8살 외손녀가 나에게 특별히 부탁이 있다는 것이었다. 궁금해서 뭔데 그러냐고 되물었더니 옛날 시골 갔을 때 감자를 캤던 것처럼 이번에 한국에 나가면 또 감자를 캘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딸아이의 외가가 김제이다 보니 한국을 떠나기 전 딸아이 가족과 우리 부부가 휴가차 김제를 방문했는데 그때 마침 6월 말경이라 감자를 캤던 기억이 나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다시 꼭 감자 캐게 해달라는 것...
2024.04.14 14:31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92년 총선 이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사전투표에서 31.3% 최고 투표율이 나오더니 본 투표까지 6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대의민주주의 제도에서 국회의원은 국민 전체 대표자로서 국민의 이익을 위한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민주사회에서는 국회의원의 역할이 크다. 시민들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법 제정과 개정의 권한 있기 때문이다. 시민을 위하고 대변하는 국회의원들은 남다른 민주 의식과 정치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들이 국회의원 후보자들에 엄격한 기준...
2024.04.14 14:27국회의원을 흔히 ‘금(金)배지’라고 부른다. 일종의 별칭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금배지를 달았다”며 축하해준다. 이 금배지를 달기 위해 4년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금배지는 금빛이지만 도금이다. 10대 국회 때까지는 순금으로 제작됐다. 그러다 11대 국회부터는 99% 은(銀)으로 제작하고 미량의 금으로 도금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사실은 ‘은배지’인 셈이다. 물론 순금 배지를 원한다면, 순금 제작도 가능하다고 한다. 지름은 1.6㎝, 무게는 약 6g이다. 배지의 개당 가격은 3만5000원이다. 값싼 배지에 불과하지만 아무나...
2024.04.14 14:27광주·전남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들을 향한 5·18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요구가 커지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주 8석, 전남 10석을 모두 차지했다. 지역민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지역 숙원을 반드시 완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5·18 단체에서는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비롯, 미완의 과제를 남긴 진상규명에도 민간이 적극 나설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주문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이 공식화된 것은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 세우면서다.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20일 광주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로, 5·18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발포명령자 등 은...
2024.04.11 17:05정부가 내년 교육대와 국립 초등교육과 정원을 12% 줄이기로 했다. 14년 만의 일이다.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교육부의 이번 정원 감축이 우수한 예비교원을 양성하고, 현직 교사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대의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대와 한국교원대·제주대 초등교육과 등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전국 12곳의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12% 감축하는 ‘교육대학 정원 정기승인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라 39명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입학정원은 현재 3808명에서 2025학년도 3351명으로 457명으로 12% 줄어든다. 이화여대는 사립대인데다 다른 대학과 달리 정원 규모 자체가 적어 감축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
2024.04.11 17:051919년 4월 10일 오전 10시.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조선의 13도 대표단이 모였다. 참여 인사는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던 도산 안창호와 초대 대통령 이승만, 사상가 조소앙 등 모두 29명. 한 달여 전 3·1독립운동의 파장을 주시해 왔던 이들은 이 날 모임을 임시의정원으로 명명했고, 독립운동가 이동녕 선생을 의장에 선임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11일 이동녕 의장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민주공화제’ 등 10개 항의 임시헌장을 채택한 정부를 대 내외에 선포했다. 대한민국의 시작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이었다. ...
2024.04.1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