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축구연맹 집행위원장으로 축구단체를 꾸려가며 아파트관리소장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잘했고 영광 중·고등학교를 나와, 인천체육전문학교 축구부를 졸업했습니다. 그 뒤로 국제심판 10년, 프로축구 전담 주심 6년을 거쳐 평생 축구와 함께 살아왔습니다. 1996년도 프로축구 마지막 결승전 주심을 봤는데 당시 경기는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삼성 3·현대 2, 총 5명의 선수가 퇴장된 경기였고 당시 모든 축구인들이 아끼던 작년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선수가 골도 넣었죠. 그 경기를 소신껏 과단성 있게 마무리했다는 사실이 지금도 자랑스럽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도 '불후의 명경기'에 재방영될 정도로 다시 없을 경기입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관객들이 물병도 던지고 항의도 많이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체육교사를 그만두고 국제심판하려고 올라...
김양지 PD2022.03.06 14:08"영광에서 관광두레 PD로 활동하고 있는 차상혁입니다. '영광은 어떤 곳입니까'라고 물을 때 '영광은 보물창고입니다'라고 답변합니다. 영광은 아직 로컬 관광 자원이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지만 보물 같은 자원이 산재해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관광두레 PD는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주민 사업체와 함께 관광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두레 PD를 선택한 데는 어학연수를 통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캐나다 어학연수 당시 프로그램 거점 대학교 주변에는 은퇴한 시니어들이 운영하고...
조진용 기자2022.03.03 10:28"나주에서 노인요양원인 나주실버케어센터에서 원장(시설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80명 수용인원에 28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주간보호센터, 재가센터 등은 하지 않고 요양원으로만 운영 중입니다. 10년 전 서울에서 신협에서 근무했는데 당시 복지사업으로 시니어타워 관련 업무를 맡았던 인연으로 지난 2017년 이 곳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제 고향은 경북 청송인데 집사람 고향이 나주여서 지난 2017년 나주에 정착해 제2의 전라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양원에 오시는 분들은 독거노인 분들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입니다. 혼자 식사하...
박간재 기자2022.02.27 15:53광주사람들 김상연 예술가 "17살때 미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엔 한 번도 다른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광주의 80년대는 세상과 나에 대한 것을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기였죠. 그때 결정했던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아요. 제 평생은 실험으로 시작해서 실험으로 끝날 거예요. 자본주의적 성공을 이루지 못할 지라도요. 숙명이죠. 다음 세대나 또 그다음 세대들이 작품을 보고 저 사람의 어떤 정신은 우리 삶의 한 단계를 높여줬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런 걸 저는 추구하고 있죠. 광주는 예향이고 농촌사회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풍부한 생산물이 있었죠. 그래서 예술이 더욱 풍요를 누렸잖아요. 그런데 한국 사회가 급성장하면서 광주에도 여러 고통이 나타났어요. 실제 많은 피해자도 나왔지만 이곳에서 정신적 성장을 이룬 사람은 굉장히 많아요. 광주의 토양은 단단하고 ...
최황지 기자2022.02.24 15:03광주사람들 장우철(광주공유센터 센터장) "광주공유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 장우철 입니다. 공유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광주공유센터는 물품은 물론 공간, 지식, 경험 등 다양한 것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또 광주공유센터에서는 다양한 공유를 매개체로 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공유센터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광주가 아닌 전국에 계신 분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쉬운 점은 6년째 광주공유센터가 운영 중인데, 코로나19 탓에 공유와 관련된 사업들, 프로그램 등이 많이 진행되지 못한 점입니다. 광주공유센터는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야간이나 주말에도 이용할 수가 있는데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됩니다. 일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광주공유센터에 오시면 물건...
홍성장 기자2022.02.20 15:17광주사람들 박수진(동신대학교 홍보대사 24기 항공서비스학과 2학년)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신대학교 홍보대사 24기 항공서비스학과 2학년 박수진입니다. 현재는 대학 홍보대사로서 각종 의전 행사 지원, 대학 대외 홍보물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입학 행사 지원, 캠퍼스 투어 등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홍보대사에 지원한 건 코로나19가 계기였습니다. 2020년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저는 고3이었는데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적응하기 어려웠고, 특히 친구들과의 추억을 많이 쌓지 못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코로나가 더욱 확산돼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친구와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홍보대사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저는 꿈이 스튜어디스입니다.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다양...
노병하 기자2022.02.17 10:33광주사람들 김동현(55·광주서구체육회 사무국장)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서구체육회 사무국장 김동현입니다. 광주서구체육회는 축구와배드민턴등 39개 종목단체가 속해 있으며 1만4500여명의 클럽회원이 활동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입니다. 저는 16명의 유능한 전문 지도자들과 함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아동복지센터등의 체육시설에서 다연령 다계층의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생활터전인 광주는 민주인권도시이자 맛과 멋이 있는 문화도시이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의향, 예향이 깃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국가적재난사태인 코로나19 상황 이후 정신적 치유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젠 모든 국민들이 평균 수명 증가...
최동환 기자2022.02.13 14:51광주사람들 오진수 "나주 혁신도시에서 문화공간 스페이스 제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전 전력거래소에서 퇴직한 후 나주에 정착했습니다. 함께 쓸 수있는 공간, 나눌수 있는 공간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소통의 공간으로, 혁신도시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목적 공간인 셈이죠. 현재 이 공간은 영상회의, 대면회의, 모임 등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작지만 이 공간이 혁신도시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내고 소통할 수있는 플랫폼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혁신도시 건설 당시 '내가 살기좋은 혁신도시' 슬로건을 내세웠고 그 뜻이 이뤄져 퇴직 후 정착하게 됐습니다. 이 공간과 더불어 상가가 활성화 돼 시민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주 혁신도시를 '작은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전국 각지 출신들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이죠. 천년 목사골 전...
박간재 기자2022.02.10 10:32광주사람들 이충복(402/1000) "안녕하세요. 2014년도에 서울에서 나주로 내려와 한전KDN에서 근무하며 광주 무등산을 열심히 다니고 있는 이충복입니다. 나주로 내려오고 나서 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말마다 100번 이상 무등산을 찾은 듯한데요. 산도 계절별로 산이 있는데 무등산은 겨울산인 것 같아요. 얼음바위 정상에 눈꽃이 터널식으로 만발이 되어있는데 상고대라고 하죠 서석대에서 내려오는 코스인 그쪽 경관이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또 무등산은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주차장도 확보가 잘돼 있고 버스, 대중교통편도 잘돼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게 무등산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전부터 친환경 전기자동차 운행에 대해서 찬반 투표를 하고 계시는데 그것도 아주 찬성입니다. 광주의 자랑 무등산을 등산하고 싶지만 쉽게 등산할 수 없는 사회약자, 장애인, 어르신분들에게도...
유슬아 PD2022.02.06 16:10광주사람들 임후성(31·한국섬진흥원 주임) "안녕하십니까. 한국섬진흥원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후성 주임입니다. 한국섬진흥원의 역할을 알리고 섬 주민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남도 섬을 대표하는 완도에서 태어나 평소부터 섬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고향 집 창문을 열면 맞은편에 섬이 보이곤 하는데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섬 주민들의 삶은 어떤 식으로 이뤄질까 호기심을 갖곤 했습니다. 이처럼 매일같이 마주했던 작은 호기심이 한국섬진흥원과 인연으로 이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여수 백리섬섬길, 신안 만재도 등 전남의 숨은 보석 같은 섬 지역을 방문하면서 섬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고, 한국 섬의 가치를 알리고 섬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섬진흥원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한국섬진흥원은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김진영 기자2022.01.27 10:23광주사람들 강희주(49·나주미술관 카페&소감 대표) "함평영화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나주시 산포면(예림길 19-4)에서 '나주미술관 카페&소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감이란 이곳에 소나무가 많아 송림마을로 불렸는데 카페 이름을 소나무와 감나무 머릿글자를 따서 '소감'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이 곳 공간은 예전 아버지가 40년 전 누에를 키우는 잠실로 사용했던 곳인데 대학 졸업후 작업실로 쓰고 있다가 미술공간으로 지역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미술관과 카페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커피숍으로도 운영하고 있어서 많은 가족, 연인들이 찾아와 쉬다가 가고 있습니다. 커피숍까지 들어오는 입구가 시골스러워 더욱 애착이 간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더욱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올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조대부고와 목포대 미대, 조선대 미대 대학원을 졸업 했으며 현...
박간재 기자2022.01.23 14:17광주사람들 김영덕(69·광주상공회의소 경비원) "금호동에 살고 있는 김영덕이라고 합니다.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한지 6년 됐습니다.상공회의소 직원분들과 이곳에 오시는 분들 대하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제가 대단한 일은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공회의소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안내를 해드리고 필요한 부서로 연결해드리는 일로 채워지는 하루 일과가 참 좋습니다. 제조업에서 종사하다가 이곳이 제2의 직장인 셈인데 상공회의소를 찾는 분들에게 제 첫인사로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편입니다. 직원분들도 모두 가족 같은 느낌으로 언제나 편하게 해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인사와 안내를 드리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주는 군대 제대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34년간 살고 있는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도시 인프라를 충분히 ...
곽지혜 기자2022.01.20 10:43광주사람들 박민욱(34·독일 유학중인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박민욱이고, 현재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생입니다. 광주에는 2년 만에 오게 됐는데요, 2년 전과 달리 코로나 시국으로 일상의 상당부분이 바뀌었고 많은 분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독일에서 사는 동안 많은 독일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말 많은 독일 사람들이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최근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고 있고, BTS나 블랙핑크 같은 K-pop 아이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고있다'는 보도를 접하긴 했지만, 제 체감상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가 전세계인의 대중 문화로 자리잡은 것...
양가람 기자2022.01.13 11:08노재성(56·동강대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 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동강대학교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 학과장을 맡고 있는 노재성 교수입니다. 지난 1993년부터 29년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는 생활체육지도자, PT전문가, 재활운동전문가 등 여러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동강대 스포츠재활트레이닝과는 피트니스 분야 특성화 학과로 유명합니다. 저는 광주시보디빌딩협회 부회장과 국제피트니스전문가협회인 IFPA(퍼스널트레이닝 단체중 공신력 있는 NCCA 미국정부 기관에서 인증받은 단체) 광주지부 교육관을 맡고 있는데 다양한 활동의 노하우를 피트니스 전공자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또 동강대는 야구부와 축구부 등 2개의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는데 프로 선수의 꿈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뛰는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
최권범 기자2022.01.16 14:36광주사람들 도은서(23·휴학생) "전북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도은서입니다.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이어가다 올해 처음으로 휴학을 하기로 했어요. 엊그제 고향인 나주로 아예 내려왔어요. 역시 고향에 오니깐, 가족들도 매일 볼 수 있고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볼 수 있어 좋네요. 휴학 계획은 일단 잘 쉬는 것입니다. 3년 동안 쉬지 않고 학교생활을 했거든요. 그렇지만 또 취업을 생각해야 할 나이여서 여러 자격증 공부도 해볼 생각이에요. 제가 학교에서 방송반 활동을 오래 해서 영상편집도 할 줄 알거든요. 그래서 영상편집 일감을 외주 받아 용돈벌이도 틈틈이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 나홀로 여행도 하고 싶어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대학에 입학해 1년간 비교적 정상적으로 학교 생활을 했는데요. 그 전 경험이 있으니깐, 비대면 대학 생활이 더 답답하게 느껴졌어요....
도선인 기자2022.01.0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