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영국에서 시작된 빈민 구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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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년 영국에서 시작된 빈민 구제 교회
자선냄비·자원봉사 등 연중 사랑나눔 실천
  • 입력 : 2018. 12.03(월) 18:23
  • 이용환 기자

구세군은 1865년 영국 감리교 목사인 윌리엄 부스와 그의 아내 캐서린 부스에 의해 창시됐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 후유증으로 빈부격차가 심화됐고 알콜 중독자가 급증하는 등 사회적 병리에 시달리고 있었다. 구세군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소외되고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 먹을 것을 나누고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희망을 심어줬다.

한국에서 구세군의 역사는 1908년부터 시작됐다. 110년이 흐른 지금은 전국적으로 650여 교회에서 신도 수가 10만여 명에 이른다.

자선냄비가 등장하는 12월에만 구세군이 활동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구세군은 노인시설, 보육시설, 노숙인 시설 등에서 1년 내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자선냄비로 모아진 성금은 불우이웃 돕기와 재난 및 재해구호,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에 사용된다.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지원활동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세월호 참사나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마지막까지 밥차를 운영하기도 했다.

올해도 구세군은 공식적으로 12월 1일부터 전국 76개 지역에서 409개의 자선냄비를 설치해 65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한사람이 1000원을 기부한다면 650여 만 명이 나눔에 동참하는 셈이다.

광주는 오는 8일 충장로에서 시종식을 갖고 광천동 터미널과 CGV, 충장로 우체국 등 모두 3곳에서 모금활동을 벌인다. 거리 모금과 ARS, 서신 모금, 은행 모금, 톨게이트 및 휴게소 모금, 물품 후원 등 모금 방법도 다양하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