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단일화 급부상… 성사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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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광주교육감 단일화 급부상… 성사여부 관심
강동완 후보, 3자 단일화 제안||박혜자 "환영"·정성홍 "고심"
  • 입력 : 2022. 05.23(월) 16:47
  • 노병하 기자
단일화 거론되는 광주교육감 후보들
광주교육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또다시 수면 위로 급부상하고 있다.

강동완 후보는 23일 "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투표 분산으로 시민의 판단이 왜곡될 수 있다"며 박혜자·정성홍 후보에게 시민후보 추천을 위한 단일화를 긴급 제안했다.

강 후보는 "교육은 정치를 위하거나 이념을 위한 것이 아니다. 여전히 광주교육감 선거는 민주냐·비민주냐, 진보냐·보수냐로 이분법화 돼 가는 중"이라며 단일화 제안 배경을 밝혔다.

이어 "5인이 경쟁하는 현 시점에 각자의 출발선이 다르고 출신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시민의 지지를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단일화 시기에 대해 오는 26일까지로, 단일화 방식은 공신력 있는 설문지형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3자간 합의에 의한 다른 공식적인 조사방법이 있다면 이를 선택하자"고 밝혔다.

그 동안 단일화 논의에 적극적이었던 박혜자 후보 측은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성공시켜 시민의 염원을 이루겠다"며 "민주·진보 광주교육감 단일화는 밝은 광주교육을 만들어가는 시민들의 여망이다. 이 같은 부름에 답해 단일화에 적극 참여하겠다. 민주·진보세력이 각자도생해 패배하면 그 여파는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다른 후보들도 함께해달라"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정성홍 후보는 "강 후보의 제안 내용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만나봐야 한다"며 단일화에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내부 논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며 여지는 남겼다.

정 후보는 광주 지역 2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진보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이 때문에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