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산경찰 등 광산구 7곳 5·18 사적지 지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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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산경찰 등 광산구 7곳 5·18 사적지 지정 필요"
  • 입력 : 2022. 11.27(일) 16:11
  • 도선인 기자
광산구 5·18 사적지 지정 포럼 포스터.
광주 광산구 5·18 사적지 지정 포럼이 다음 달 6일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다. 이날 포럼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성이 큰 광산구 7곳 위치에 대해 5·18 사적지 지정 필요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 5·18 사적지 지정 포럼이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광산구 청사 7층 윤상원홀에서 진행된다.

포럼은 장헌권 광산구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하며 임남수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강사, 이성남 5·18민주화운동 송정역 시민 연설자, 정현애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 이경희 5·18민주화운동 마지막 가두방송 진행자, 차명숙 5·18민주화운동 가두방송 진행자, 홍금숙 주남마을 총격사건 생존자, 박영순 옛 전남도청 내 방송 진행자가 발제·발표자로 참여한다.

앞서 광산구는 관내 위치한 △광주 비행장 앞 도로 △송정역 앞 광장 △송정리 공군비행장 △옛 광산경찰 △비아 도로 검문소 △동곡 하산교 △윤상원 열사 생가 등 7곳을 5·18 사적지 후보로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 중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 활동가들이 붙잡혀 고초를 겪었던 옛 광산경찰과 시민연설이 활발하게 진행됐던 송정역 앞 광장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옛 광산경찰(광산구 송정동 817-5번지)은 항쟁에 참여했다가 붙잡힌 여성들이 주로 구금됐다. 당시 옛 광산경찰에 불법 구금된 여성 활동가들은 가두방송을 진행하면서 도움을 호소했던 차명숙씨, 박영순씨, 이경희씨, 고 전옥주(전춘심)씨,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했던 고 조아라 전 광주YWCA회장 등이 있다.

김병수 광산구 인권팀장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성이 큰 광산구 7곳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옛 광산경찰은 여성 활동가들의 아픔이 깃들어 있고 송정역 앞 광장은 광산구에서 시민연설이 활발하게 진행됐던 곳이다. 5·18 사적지 지정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