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 유통가 마케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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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 유통가 마케팅 활기
롯데百 광주점, 와인 페스티벌||대형마트, 한우 40% 할인 등||고물가 속 가성비 제품도 인기||완구 할인 행사로 선물 공략도
  • 입력 : 2022. 12.19(월) 14:41
  • 곽지혜 기자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하 1층 와인매장에서 오는 25일까지 '와인 앤 샴페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연말 홈파티를 위한 와인과 샴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모임을 갖는 '홈파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가운데 연말을 맞아 유통업계에서는 '홈파티족'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 집에서 모임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홈파티 대표 음식인 와인과 한우를 비롯해 고물가를 고려한 가성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9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하 1층 와인매장에서 오는 25일까지 '와인 앤 샴페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연말 홈파티를 위한 와인과 샴페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광주점을 비롯한 전점에서 총 150억원 물량의 와인과 샴페인을 엄선해 와인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올해는 연말 선물이나 파티에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샴페인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인 36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롯데백화점과 보틀벙커에서 한정으로 출시하는 '파이퍼하이직 코리아 에디션 샴페인'을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세기의 배우'로 불리는 마릴린 먼로가 사랑했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하이직'은 이번 코리아 에디션에 한국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한복의 저고리 고름, 치마 등 고유 문양을 적용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외에도 돔페리뇽, 모엣&샹동, 루이로드레 등 샴페인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다양한 와인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샤또 딸보' 프랑스 와인도 10만원 전후 가격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 전 품목을 40%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자사의 인기 제품인 당당 시리즈를 필두로 한 델리 신메뉴를 비롯해 신선식품, 가공식품, 주류 등을 총망라한 홈파티 먹거리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당당 프라이드치킨과 당당 국산돼지프라이드를 비롯해 훈제삼겹살, 마늘닭강정, 한판닭강정, 칠리새우, 탕수육 등 총 7가지 인기 델리 메뉴를 함께 담아낸 '당당 버라이어티 팩'을 준비했다. 3~4명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양이지만, 1만9900원이라는 가격으로 구성해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12월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당당 트리플갈릭 치킨'은 8990원에 선보이며 노르웨이 생연어를 이용한 초밥과 회, 캘리포니아롤 등 델리 메뉴 6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겨울 대표 과일 딸기 전품목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주산 소고기 전품목과 곡물비육 척아이롤은 최대 40% 할인한다.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 등 어른들에게도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완구류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인기 캐릭터 완구와 블록 완구, 플레이모빌 등 각종 완구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완구 대전'을 열고 완구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7만원 이상 전액 구매 시 1만원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25일까지 완구류를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토이저러스 메리 크리스마스' 행사를 열고 홈파티를 위해 크리스마스트리 등 장식용품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열고 완구 1500여종을 최대 80% 할인가에 선보인다. 행사카드로 7만·10만원 이상 결제 시 각각 1만원·2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보드게임 80여종은 20%, 레고 200여종은 최대 40%, 크리스마스트리와 용품은 최대 7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외식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집에서 음식이나 와인을 마련해 모임을 갖는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유통업계도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마련하고 연말 소비 대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