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창준>생활 속 물절약으로 가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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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창준>생활 속 물절약으로 가뭄 극복하자
김창준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지사장
  • 입력 : 2023. 04.03(월) 12:44
김창준 지사장
전남 동부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50년만에 최악의 가뭄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가뭄은 비가 평상시에 비해 오랫동안 오지 않거나 적게오는 기간이 지속되는 현상을 말하며 기후학적으로는 연강수량이 기후값의 75%이하 이면 가뭄, 50%이하 이면 심한 가뭄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심한 가뭄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는 지역민들에게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상생활에서 물절약 실천운동에 적극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역광장·이마트앞에서 물절약 캠페인, 방송 홍보 자막, 버스승강장 물절약 광고 송출, 고속도로 휴게소 및 순천시 읍·면·동 게시대 등 주요지역 40개소 물절약 플래카드 설치, 시민단체와 함께 물 아껴쓰기 포스터를 배포하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함께 가뭄을 극복하자고 시민들에게 적극 호소하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하루 평균 180ℓ이다. 이를 용도별로 분류하면 화장실 변기용 25%, 싱크대용 21%, 세탁기용 20%, 목욕용 16%, 세면용 11%순이다.

화장실 변기에 벽돌을 넣거나 세수한 물을 재활용한다면 가정용수 사용 1위인 변기용 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식기세척시 설거지통을 이용하면 60%, 샤워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면 50%, 빨랫감을 한번에 모아 세탁할 경우 30%의 물을 각각 절약 할 수 있다.

답답한 마음에 기우제를 지내보기도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가뭄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물을 아껴쓰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하루 10% 물절약으로 일년이면 팔당댐 2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봄철을 맞아 몇차례 비소식이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가뭄을 극복 하는 것도 소중한‘물’을 절약하는 것도 건전한 시민의식과 성숙한 사회문화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을 때 가능한 일이다. 열마디 말보다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중요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