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장애인 성폭력 사건 엄중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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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장흥 장애인 성폭력 사건 엄중 수사해야"
발달장애 여성 장기간 성범죄 시달려
"지역사회 만연한 2차 가해 대책마련"
  • 입력 : 2023. 04.27(목) 17:04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27일 ‘발달장애 여성 집단성폭력 피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장흥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여성 성범죄 고소건에 대해 수사기관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 제공.
‘발달장애 여성 집단성폭력 피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가 최근 장흥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여성 성범죄 고소건에 대해 수사기관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27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지역 내 거주 중인 지적장애 여성을 마을 주민이 오랜기간 집단 성폭행했으나 수사 부실 등으로 대부분 가해자가 불송치 됐다”고 비판했다.

장흥 지적장애인 여성 성범죄 고소건은 지난 14일 검찰로 사건이 넘어간 사건이다. 피해자 가족의 고소장에 따르면 주민 10여 명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C 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 한 명은 기소됐지만, 경찰이 나머지에 대해 ‘불송치’ 결정하자 피해자 측이 이의를 제기해 검찰이 수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가해자들에게 제압당해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진술하거나 범죄에 저항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현재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목소리를 수사기관과 사회에 알려야한다”며 “지적장애 성폭력 사건의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