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오월 정신 잊지 않겠다" 민주묘지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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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들 "오월 정신 잊지 않겠다" 민주묘지 참배
광주 지역 초·중·고 학생 방문 잇따라
"5·18 한국화 작품 만들고파 꿈 생겨"
  • 입력 : 2023. 05.10(수) 16:45
  •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
10일 오후 2시께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한 광주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소영 수습기자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일주일여 앞둔 10일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예술고등학교, 두암중학교, 평동중학교, 장덕초등학교 학생들이 이날 오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12시께 묘지를 찾은 두암중학교 학생 100여 명은 5·18추모관에서 5·18 당시 상황에 대한 영상을 시청했다. 두암중 학생들은 앞선 지난 2일 광주시교육청 오월역사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5·18역사 유적지를 찾아가 역사 교육을 받았다.

두암중 이문성(14)군은 “미리 5·18역사를 공부하고 묘지에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 앞서 유적지를 보고 오니 오월 정신을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예술고등학교 한국화과 학생 40명도 국화 한 송이씩 손에 들고 묘역을 찾았다. 역사 선생님과 함께 문재학 열사 등의 묘 둘러보며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예술고 박신영(18)양은 “묘역을 둘러보며 오월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5·18에 대한 한국화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동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참배를 마친 뒤 준비해온 물티슈로 묘 비석을 닦으며 오월 영령을 위로했다.

이날 장덕초등학교 6학년 학생회 5명도 2시간 가량 묘역을 둘러보며 직원의 안내에 따라 5·18역사를 배웠다.
박소영 수습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