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광주FC, 독일서 10년 누빈 최경록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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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광주FC, 독일서 10년 누빈 최경록 품었다
왼발 킥 장점·수비 반경 넓어
  • 입력 : 2024. 01.15(월) 14:0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FC 장크트파울리와 카를스루에 SC 등 독일 무대에서 10시즌을 활약한 미드필더 최경록을 영입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독일 무대서 10년을 누빈 미드필더 최경록을 영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장착했다. 최경록은 첫 한국 무대 도전에서 독일 진출 직전 아주대에서 지도를 받은 이정효 감독과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경록은 176㎝, 68㎏의 날렵한 체격으로 주발인 왼발을 활용한 킥에 강점이 있다. 데드볼 상황에서 기회 창출 능력이 뛰어나 팀 공격에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적극적 수비 가담까지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준다. 최경록은 주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 외 중앙 및 측면 공격수, 측면 및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공격과 중원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추구하는 이정효 감독의 주도권 축구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번 영입을 위해 이정효 감독이 최경록을 만나 설득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최경록과 면담을 가졌다. 이 감독은 아주대 감독 시절 제자인 최경록에게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하며 함께 할 것을 설득했다.

최경록은 이 감독의 진심에 마음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록은 고교 졸업 직후 해외 진출로 규정상 K리그 첫 해에 최저 연봉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광주에서 화려한 데뷔를 꿈꾸게 됐다.

최경록은 풍생고를 거쳐 2013년 이정효 감독이 이끌던 아주대에 진학했으나 중퇴 후 독일 무대에 도전했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FC 장크트파울리 U-19 팀에 입단한 그는 2023-2024시즌 19경기에서 9득점 6도움을 올린 뒤 2군 팀과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나섰다.

FC 장크트파울리 2군 팀 소속이던 최경록은 2014-2015시즌 레기오날리가 노드(4부리그) 22경기 5득점 1도움과 함께 1군에도 콜업돼 2.분데스리가(2부리그) 3경기에서 2득점 1도움을 올렸다.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FC 장크트파울리와 1군 계약을 맺은 그는 본격적으로 독일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세 시즌을 더 몸담은 뒤 3. 리가(3부리그) 카를스루에 SC로 적을 옮겨 승격을 이끄는 등 성공적인 도전을 마쳤고 10시즌 통산 203경기에서 39득점 19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대표 한국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경록은 “이정효 감독과 아주대에서 연을 맺은 뒤 독일에서 지내면서도 소통했다”며 “광주FC는 추구하는 바가 분명하고 그것을 증명할 줄 아는 팀이다. 팬들에게 좋은 성과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