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프라우케 피셔 | 북트리거 | 1만8000원 '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는 독일의 여성 생물학자와 경제학자가 공동 집필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다. 생물이 더 이상 멸종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은 도덕 이전에 우리가 추구하는 경제적 필요 때문임을 증명한다. 모든 생물이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삶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도 뚜렷한 경제적 자료를 통해 유머러스하게 설명한다.
이용환 기자2022.08.25 13:56우유의 역사 마크 쿨란스키 | 와이즈맵 | 1만9000원 신간 '우유의 역사'는 우유를 통해 1만 년의 장대한 문명사를 조망한 책. 전 세계 낙농가와 환경운동가 등을 인터뷰하며 시대와 대륙과 역사를 넘나들며 우유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가 불러온 아이스크림 가게, 영국의 지배에 우유로 저항한 인도, 아메리카 대륙의 낙농 산업 등 우유가 빚어낸 세계사와 뒤바뀐 인류의 운명도 담겼다.
이용환 기자2022.08.25 13:56작별 이어령 | 성안당 | 1만4000원 고(故) 이어령의 유고집 '작별'이 출간됐다. 이 시대 대표 지성이었던 故 이어령 선생이 삶엔 작별을 했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미래 생명을 위해 남긴 마지막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선생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책에서도 선생은 우리에게 익숙한 몇개의 단어를 선정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에 인문학적 풍성함으로 조언을 한다. 그가 얘기하는 첫번째 키워드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로 시작하는 동요다. 원숭이에서 시작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를 거쳐 백...
이용환 기자2022.08.25 13:56폴 고갱 작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고갱은 생명의 탄생과 죽음, 그 사이에 놓인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는 인간의 원시적인 모습을 강렬한 빛과 색채로 표현했다. 이 작품의 제목은 미술사상 가장 철학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 미술관 소장. 생명을 묻다. 이른비 제공 생명을 묻다 정우현 | 이른비 | 2만2000원 현대는 생물학의 시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지금은 PCR 검사나 백신 접종이 왜 필요하며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줄기세포 치료나 유전자 치료를 받으며 자연스레 노화를 억제하고 수명 연장을 기대하는 시대도 눈앞에 다가왔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생물학과 첨단 공학기술이 결합해 탄생한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
이용환 기자2022.08.25 13:58임농 이용호 | 삼사재 | 2만원 남종문인화풍의 산수화는 조선 중기부터 수용돼 조선 후기에는 진경산수의 밑거름이 됐고 말기에는 독자적인 양식으로 크게 성행한다. 특히 조선 말기 남도에서는 '의경'을 중시하는 중국 원나라 시기 남종문인화 양식을 기반으로 '남도 지역의 서정적인 감성'을 독자적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이는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운림산방의 3대인 남농 허건은 남종화의 정신과 기법을 기반으로 한국의 실경과 향토적 정취를 그려낸 이른바 '남농 산수'라는 독자적 경지...
이용환 기자2022.08.25 13:58차가운 평화의 시대 최계영 | 인문공간 | 2만2000원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경쟁과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계영 연구위원의 '차가운 평화'는 미국과 중국이 벌이는 경쟁의 양상을 분석하고 한국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 반도체, 네트워크, 클라우드, AI 및 플랫폼 서비스를 망라하는 기술을 통해 한국이 가야할 바를 제시한다. 자신의 영향력을 높이고 상대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제로섬 게임 시대 한국 기업의 생존 방안도 다룬다.
이용환 기자2022.08.25 13:56내가 꽃이 되는 날. 고래책빵 제공 내가 꽃이 되는 날 김경련 | 고래책빵 | 1만2000원 어린이 동화작가로 활동하는 김경련 작가가 첫 번째 동시집 '내가 꽃이 되는 날'을 펴냈다. 지금은 어느덧 어른이 된, 세 아이가 주인공인 이번 동시집은 60여 편의 작품을 5부로 나누고, 손정민 작가의 매력 넘치는 삽화가 더해졌다. 늘 학생들과 함께하며 고운 심성을 벼려온 시인은 거짓 없는 마음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본 일상과 자연, 가족, 친구 등은 순수하고 해맑은 동심으로 표현된다. "뭐가 그리 우스워/층층이/하얀 웃음 달고 있나/꽃 속 가득/깨주머니들!/까르르…/까르르…/깨 쏟아질 일만 남았다." (깨꽃), "가는 허리/힘들까 봐/꽃도/하늘하늘…."(코스모스) 자연과 사물을 자세히 관찰해 거기에서 커다란 교훈도 찾아낸다. 비워내고 가벼워야 높이 난다는 것을 아...
이용환 기자2022.08.11 17:34도전! 수학 플레이어 2 김리나 | 창비 | 1만3000원 '도전! 수학 플레이어 2'는 '게임 속 가상 현실'이라는 판타지 동화의 장치를 적극 활용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수학을 다채롭게 만나게 하는 책. 인스턴스 던전 미션을 통해 피보나치수열과 좌표평면, 피타고라스의 음계 등 흥미진진한 수학 지식이 소개된다. 수학의 개념들이 자연과 음악, 우리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수학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이용환 기자2022.08.11 17:34이어령하다 김아타 | 맥스미디어 | 1만9000원 신간 '이어령하다'는 사진가 김아타가 고(故)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과 나눈 마지막 대화를 토대로 이 전 장관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이 전 장관을 '혁명하는 사람', '소수를 위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임종을 앞둔 이 전 장관을 촬영했던 저자는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직 인간 이어령을 담았다.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용환 기자2022.08.11 17:34마리 타프 제스 키팅 | 도토리숲 | 1만3000원 신간 '마리 타프'는 편견과 차별을 깨고 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여성 과학자 마리 타프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20세기 최고의 지도 제작자로 우뚝 선 마리 타프의 도전과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면서 바닷속을 떠올리게 하는 초록색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리 타프의 성장 과정과 시대적 배경, 관련 학문에 대한 지식까지 알차게 담아냈다.
이용환 기자2022.08.11 17:33한국 근대사 김이경 | 초록비책공방 | 1만8000원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지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 근대사'는 우리 민족의 시선이 아닌 열강, 특히 일본의 시각에서 기록된 우리 역사다.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농민전쟁 등 근대 핵심 사건은 분명 실패의 역사다. 하지만 이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36년간의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 나라를 되찾는 데 핵심 역할을 한 투쟁의 역사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용환 기자2022.08.11 17:32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닐 슈빈 | 부키 | 1만8000원 동물의 단단한 몸, 물고기의 지느러미, 새의 깃털과 날개, 인간의 손발과 커다란 뇌는 수십억 년 동안 이어진 진화의 결과물이다. 신간 '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는 우여곡절과 시행착오, 표절과 도용으로 가득한 진화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최근 2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한 게놈 생물학의 최신 성과도 설명한다. 진화의 경이로움과 생명의 다양성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이용환 기자2022.08.11 17:32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 송명진 | 블랙피쉬 | 1만8800원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의 시대, 세계 속 한국의 수학적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수학적 모델링으로 성공적인 방역 정책을 유지했는가 하면, 지난 2월에는 국제수학연맹이 한국을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승격시켰다. 7월에는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계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수상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성과도 올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 넘쳐난다. 신간 '미치도록 기발한 수학 천재들'은 ...
이용환 기자2022.08.11 17:321940년대 계림동 경양방죽 전경. 조선 세종 때 축조했던 경양방죽은 1967년 광주시가 태봉산을 헐어 메운 뒤 광주시 청사와 주택지로 조성했다. 광주시 제공 광주의 근대 풍경. 문학들 제공 광주의 근대 풍경 정경운 | 문학들 | 1만5000원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은 200년도 더 된 1800년 이전에 생겨났다. 광주천을 중심으로 큰장과 작은장으로 나뉘었던 이 시장은 1925년부터 진행된 하천정리사업으로 하나로 병합되고 1931년 지금의 사직공원인 광주신사 앞으로 이전한다. 이후 광주신사가 국폐소사로 승격되면서 1940년대 초, 다시 지금의 양동으로 옮겨가고 한국전쟁 후부터는 완전한 상설시장으로 발전한다. 양동시장의 역사가 단순하게 시장 공간이 움직인 것이 아니라 조선총독부의 '시장규칙'과 관련된 시장 통제와 관리제도의 변화, 광주의 도시계획과 시장사용료 정책,...
이용환 기자2022.08.11 17:32박하선 | 에이지커뮤니케이션즈 | 3만8000원 사진가 박하선이 최근 '사진가와 열하일기'를 출간했다. 조선시대 선비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촬영한 주옥같은 사진과 그에 대한 산문을 곁들인 새로운 시도다. 작가는 이 작업을 위해 10여 년에 걸쳐 압록강 건너 만주지역 일대와 요동벌판, 연경이라 불렀던 북경 일대와 사신단인 연암 일행의 최종 목적지였던 '열하(지금의 승덕)'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많은 것을 기록했다. "연암은 가고 없지만 당대의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그 기록을 따라가 보고 싶었다"...
이용환 기자2022.07.2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