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움 꺾고 30승 고지…8-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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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키움 꺾고 30승 고지…8-3 승
선발 브룩스 6.1이닝 3실점으로 4승째||황대인 멀티홈런ㆍ터커 결승타 맹활약
  • 입력 : 2020. 07.11(토) 21:41
  • 최동환 기자
KIA 황대인이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8차전서 1회말 우중월 투런홈런포를 터뜨린 뒤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30승 고지에 올랐다. 홈런 3방을 포함한 장단 11안타를 폭발한 타선의 힘과 마운드의 호투가 어우러진 승리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8차전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IA는 30승 25패 승률 0.545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는 6.1이닝 동안 1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6월 10일 KT전 이후 한달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4승째(3패)를 올렸다.

홍상삼(1.1이닝)-김기훈(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5번타자 1루수 황대인이 데뷔 첫 멀티홈런과 함께 3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번 우익수 터커는 2안타 2볼넷 결승 1타점, 8번 포수 백용환은 2안타(1홈런) 2타점, 7번 유격수 박찬호는 1안타 1볼넷 2도루 2득점으로 분전했다.

KIA는 이날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창진의 볼넷에 이은 터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이어 1사 2루에서 나지완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터졌고, 황대인이 우중월 투런홈런포를 쏘아올리며 4-0을 만들었다.

KIA는 2회말 선두타자 백용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5-0으로 앞선 KIA는 4회초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이지영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박동원과 김혜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어가는 듯 했으나 허정협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2사 1,2루 위기를 다시 맞았고, 박준태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주면서 3-5로 추격당했다.

KIA는 4회말 발야구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규성 타석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려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이 우전안타를 때려 3루주자 박찬호가 홈을 밟았다.

5회말엔 홈런포로 1점 더 달아났다. 1사 후 황대인이 바뀐 투수 임규빈의 6구째 포크볼을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7회말 다시 박찬호의 빠른 발을 앞세워 추가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가 백용환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포수 주효상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박찬호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백용환의 좌전적시타로 박찬호가 홈을 밟으면서 8-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IA는 9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