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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우…중대본, 위기경보 '경계'·대응 '최고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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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우…중대본, 위기경보 '경계'·대응 '최고3단계'

행안장관 "전 부처·지자체 비상체계 가동해라"
사망 6명·실종 7명·부상 6명…이재민 360명
주택 95채 반파·침수…전국서 산사태 90여건

게재 2020-08-02 17:46:44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서울 문래동 사거리에서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2일 서울 문래동 사거리에서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국지적으로 내린 많은 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한데다 앞으로도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처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행안부는 앞서 전국 곳곳 호우특보가 예보된 전날 오전 10시부로 자연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으며,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자 이날 오전 1시부터는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다만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는 현행 '경계'를 유지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하게 된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집중호우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6명, 실종자 7명, 부상자 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망자 발생 지역은 충북 4명, 서울과 경기 각 1명이다.

실종자는 충북에서만 발생했는데 이 중에는 산척면의 한 하천에서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충주소방서 소방관이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이재민 수는 166세대 360명이다. 일시 대피한 인원만도 1447명에 달한다.

시설물 피해 접수도 잇따랐다. 강원 횡성의 주택 1채가 토사 유입으로 반파되고 94채가 물에 잠겼다. 일시침수된 주택 61채까지 합하면 156채에 이른다. 차량 침수 피해 접수도 7건이나 된다.

공공시설로는 전국적으로 도로 14개소가 침수됐다. 하천 2곳이 범람하고 하천시설물 17건이 붕괴·유실됐다. 충북선 등 철로 토사유입도 4건 있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산사태는 90여 건이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594명으로 집계됐다. 48건의 긴급 배수를 지원하고 212건(도로 정리 51건, 토사 제거 39건, 가로수 제거 122건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비 피해 현황을 계속 집계하고 있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중대본 측 설명이다.

호우 영향으로 도로와 국립공원 탐방로 곳곳이 통제됐다.

현재 통제된 곳은 도로 8개소, 상습침수 지하차도 7개소, 둔치주차장 78개소, 9개 국립공원의 224개 탐방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호우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앞서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 붕괴 등이 위험이 높은 만큼 주민 사전대피와 같은 안전조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피해 발생 시 응급복구에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물자를 동원하도록 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행동요령도 집중적으로 홍보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