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콘텐츠 제작자가 만화나 소설ㆍ영화ㆍ다큐멘터리 등을 웹이나 앱 형태로 제작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웹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유럽 53개국이 참여하는 ASEM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웹 콘텐츠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가 만화나 소설ㆍ영화ㆍ다큐멘터리 등을 웹이나 앱 형태로 제작해 사용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를 총칭한다.
6월 개최 예정인 웹페스티벌에는 웹툰과 웹소설, 웹드라마, 웹다큐, 웹애드 종사자와 '1인 창작자'인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CJ E&M과 NHN, 유튜브, 구글 등 MCN(Multi Channel Network) 관련 기관ㆍ기업들이 참여한다.
미디어 사업자인 MCN 협회와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프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웹콘텐츠 관련 기술과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 창작자들의 제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영상제, 투자유치 상담인 비즈마켓, 인기 개인인터넷방송 진행자(BJ)들이 참여하는 크리에이터 타운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회는 광주의 문화콘텐츠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사다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택환 대회 조직위원장은 "간식을 먹듯이 짬짬이 즐기는 짧고 가벼운 문화콘텐츠를 일컫는 '스낵컬처' 시대를 선도하는 MCN 사업자들과 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인기작가 및 크리에이터 등을 광주로 대거 초청해 스마트폰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웹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광주시가 세계 웹콘텐츠의 메카로 가는 첫 걸음을 내딛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웹콘텐츠 등 문화 콘텐츠 분야를 지역 경제ㆍ관광 및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웹콘텐츠 페스티벌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MCN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1인 창작자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 장비, 교육, 마케팅 등 비즈니스 기반을 지원하고 채널에서 얻은 광고 수익을 공유해 창의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웹콘텐츠 페스티벌 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추진위 사무국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개막식에는 문화전당과 광주광역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50여명 참석할 예정이다.
김기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