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문학 극장 포스터. |
인문학당은 동구가 근대가옥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민 문화공간으로 상반기 프로그램 △영화인문학 극장 △다락방 음악여행 △기후밥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영화인문학 극장’은 조대영 동구 인문학당 프로그램 디렉터(전 광주독립영화협회 대표)의 기획으로 3월7일부터 7월11일까지 격주 화요일 오후 7~10시에 진행된다. 영화인문학 극장은 독립영화 감상과 함께 해당 작품별로 주제를 정해 강연 및 토론이 이어진다.
3월7일 예정된 첫 번째 시간에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에게 베니스 영화제 그랑프리를 안겨준 영화 ‘라쇼몽’을 감상한다. 영화감상 이후 ‘자기 합리화는 인간의 본능인가’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방랑자(아녜스 바르다) △황금 눈에 비친 모습(존 휴스턴) △세상의 모든 아침(알랭 코르노) △도쿄 소나타(구로사와 기요시) △남아있는 나날(제임스 아이보리) △벌거벗은 섬(신도 가네토) △카포티(베넷 밀러) △피아니스트(미카엘 하네케) △욕망(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총 10편의 독립영화를 마련했다.
다락방 음악여행 포스터. |
다락방 음악여행은 문형식 DJ가 노래에 얽힌 사연들을 알려주는 주제별 인문강좌다. 참여자들은 이 노래가 왜 나오지 않았는지, 어떻게 이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게 되었는지 등 인기곡과 얽힌 재밌는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
3월8일 예정된 첫 번째 시간에는 팝의 레전드 ‘아바’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LP로 다시 부르기 ‘김광석’ △70년대를 달군 ‘포크 듀엣’ △광주가 낳은 천재 뮤지션 ‘김정호’ △로큰롤의 영원한 신화 ‘비틀즈’ △금지곡에 갇힌 명곡들 △그리운 ‘유재하·김현식’ 등 총 21개의 주제를 마련했다.
기후밥상 포스터. |
기후밥상은 동구인문학당 공유부엌에서 진행되며 회차별 재료비 차원으로 5000원 이내의 비용이 발생한다. 참여자들은 불 사용의 최소화, 식물 중심의 상차림, 환경친화적 음식을 통해 먹는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오는 28일까지 동구인문학당 블로그에서 프로그램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ami9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 모두 선착순 20명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062-608-2176)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