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 하키선수단이 3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끝난 2023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남자대학부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컵을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조선대 하키팀 제공 |
조선대 하키팀은 3일 강원도 동해 썬라이즈 국제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대학부 한국체대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조선대는 4개 대학팀이 리그전으로 치른 이번 대회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2승 1패에 그친 한국체대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기를 가져왔다.
지난달 31일 인제대와의 첫 경기를 1-1로 비긴 조선대는 지난 2일 순천향대와의 경기에서 6-1로 꺾은 뒤 이날 한국체대를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조선대는 1쿼터 11분 정이랑(1년)의 필드 골로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정이랑은 속공 상황에서 정준성(3년)이 슈팅한 볼이 한국체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튕겨져 나오자 문전 쇄도하면서 리바운드 슛으로 상대 골네트를 갈랐다.
조선대는 이후 한국체대와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더블팀 수비 등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최소실점(2실점)의 수비를 지휘하며 우승을 이끈 조선대 주장 오한솔(4년)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이승일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승일 조선대 코치는 “동계훈련기간 강훈련을 소화하며 경기력을 향상시킨 결과가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이어져 기쁘다. 김영일 광주하키협회장의 지원과 안용덕 조선대 부장교수의 선수단 포용력이 있었기에 원팀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며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협회장기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